RDG 레드 데이터 걸 얼음 구두 유리 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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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신작! 소다 마유라의 시점에서 그리는,  RDG 최종권 그 뒤의 이야기.

겨울방학이 끝나고 기숙사로 돌아온 소다 마유라는, 스즈하라 이즈미코의 변화를 눈치챈다. 그녀가 고백함으로써 사가라 미유키와의 관계가 진행된 것을 안 마유라는 ‘팀 히메카미’ 내의 밸런스를 걱정한다. 음양사, 토가쿠시, 야마부시… 다양한 출신의 학생들로 혼성된 ‘팀 히메카미’는, 이제는 인간의 세계유산을 조사하는 시찰단들이 주목하는 존재다. 마유라는 팀 내의 상위에 있는 것으로, 토가쿠시 소다의 일족에게 인정받아 발언력을 쥘 생각이었다. 세 쌍둥이의 동생, 마나츠의 장래를 확보하는, 단지 그것만을 위해. 타이밍을 맞춘 듯이, 학원 첫 대규모 스케이트 교실이 계획된다. 스폰서는 소다가. 일족의 사혹을 알 수 없어 당황하는 마유라의 앞에 나타난 것은, 미국에 유학중인 사촌 오빠였다. 그는 자신이야말로 마유라의 소원을 전부 이룰 수 있는 결혼 상대라고 선언해, 자신을 선택하도록 손을 내미는데……!? 그 외에 「9월의 전학생」「사가라 군은 바빠」「그림자 연극」을 수록한 팬 대망의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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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이로군요.
이번에 문고본으로 나온 외전입니다. 키시다 메루의 스니커 문고판으로는 안 나온 듯. 계획이 있는지는 모르겠고요.
책의 전반부는 사가라 미유키의 관점에서 쓰인 단편 셋입니다. DVD 특전 등으로 발표된 단편들로, 본편과 병행하는 시점의, 사가라 시점에서 그린 이야기들. 9월의 전학생은 아직 이즈미코랑 사이가 나빴던 1권 시점의 내용이라 그냥 그랬지만 ‘사가라 군은 바빠’ 같은 건 나름 질투하는 내용이라, 본편 내내 포커 페이스를 관철하는 미유키였던만큼 매우 귀여웠네요. 하지만 본편 읽은지도 5년 이상 전이니, 세부내용이 기억이 안 난다는 단점이 있지만.

책 후반부 절반을 차지하는 중편, 표제작 얼음구두 유리구두는 표지에서도 보이는 바 같이, 마유라 시점에서의 후일담입니다. 6권 직후의 이야기라 인류 멸망이 어떻게 되는지라든가는 안 나옵니다 ^^;
그래도 워낙 본편의 엔딩이 ‘우리들의 싸움은 이제부터다!’라는 식으로 끝났으니까, 이렇게라도 나와주는 건 좋은데..

영적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그래서 마스미의 존재도 인정하지 않는 할아버지와 소다 일족인지라, 팀 히메카미의 중요성을 일족에게 인정받으려 노력하는 마유라.
그 와중에 이즈미코와 미유키(야마부시)가 커플이 되면 팀 내 파워밸런스가 무너질 것도 걱정되고, 할아버지는 사가라 미유키랑 결혼할 것이 아니면 따로 약혼자를 정하겠다는 말을 꺼내고.
마유라의 신랑감을 찾기 위해(또는 정하기 위해) 열린 스케이트 교실. 토가쿠시 일족 뿐만이 아니라 다른 이런저런 세력들이 잠입할 것이 예상되는데, 그래도 약혼자가 멋대로 정해지는 것은 참을 수 없다며, 스케이트 교실 한정으로 마유라와 미유키는 커플 행세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이렇게 쓰니 뭔가 진부하게 들리는데, 하여간 재미있었어요. 이즈미코 시점에서 보는 마유라는 동생 걱정 외에는 고민거리가 없는 캐릭터였는데(그랬던 듯한 느낌이.. 본편 읽은 게 5년 이상 전..) 마유라도 실은 이런저런 고민을 안고 있는 소녀였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는, 여전히 인류멸망이나 그런 쪽으로는 하나도 진전이 없었고요 ^^ 인류멸망 관련된 떡밥도 하나도 없었고요 ^^
그나마 다음 스토리가 나올지도? 싶은 요소가 하나 던져지기는 합니다. 하야카와 선배는 아마 애니에서 미야노 마모루가 맡았던 캐릭터인데, 보면서 왜 저런 엑스트라에 미야노 마모루를? 싶었는데 그 때부터 예정이 있던 건지 우연인지…

사족:
1. 생각해보니 마나츠를 맡았던 게 이시카와 카이토인데, RDG 애니 나올 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렇게 인기 성우는 아니었지 싶었..
2. RDG에 비교하면 에튀드 봄은 인물 설정이 얄팍하달까, 아직 2권까지만 나와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3권 언제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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