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전인 12일에는 마츠야마 근교인 우치코内子와 이요오즈伊予大洲를 다녀왔습니다.
우치코와 이요오즈는 우치코 오즈 마을 산책 패스가 있어서 함께 많이 가시는 거 같더라구요. 또 공항에서 주는 한국인 대상 무료 쿠폰에도 이 우치코/이요오즈내 시설 무료/할인 쿠폰이 들어있으니 마츠야마 근교에서 제일 갈만한 곳이 이 두 군데라는 뜻이겠죠.
산책패스는 JR 마츠야마-이요오즈역 사이의 JR선을 1일간 자유로 탈 수 있는 1일권으로 4000엔. Klook에서도 구매가능합니다. 예전엔 Klook이 더 쌌던 모양이지만 제가 갔을 땐 37500원으로 가격 메리트가 없어서 + 산책 패스니 실물 종이로 받아다가 노트에 붙이고 싶어서, 일부러 마츠야마역 미도리 창구로 가서 사람에게서 받았지만 그냥 흔한 JR 기차표에 프린트해주더군요.. 에잉.
*
JR 마츠야마역에서 우치코역 먼저 갑니다. 일반을 타면 66분 걸리지만 특급을 타면 37분이고, 특급 배차는 1시간이고, 2량 열차인데 2량 전부 자유석이라 빈 좌석에 앉으면 되어요.
*
우치코에서는 보통 고쇼지(高昌寺)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구경을 하는 거 같은데
그냥 걸어올라가거나 택시를 타고 올라가도 되지만, 고쇼지까지 올라가는 코스의 2/3을 가는 버스가 JR 도착시간에 맞춰서 편성되어 있길래 그걸 탈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열차를 타신 분1이 다른 사람2에게 같이 택시 타고 올라가지 않겠냐고 하는 걸 들은 제가 5분 후에 버스 있는데요? 하고 참견을 했다가 어찌저찌 셋이서 택시를 타고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택시타는 거 2013년 나하에서 탄 이후 처음인 거 같은데…^^;; 또한 이 두 분과는 이 날 일정을 마츠야마역에서 헤어질 때까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도중에 잠깐 떨어져있기도 했지만). 모르는 사람이랑 여행하는 것도 처음이네요.
*
우치코에 있는 고쇼지高昌寺는 일본에서 제일 큰 와불이 있는 조동종의 사찰입니다.
와불.. 길이 10m인데 인왕문 바로 왼편에 있어서 한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석문도 보문사에 있는 와불보다 많이 작은 것 같다, 라는 게 첫 인상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둘 다 같은 10m.
고쇼지는 처음부터 큰 와불이 있다는 것을 알고+한 눈에 전신이 보인 반면
보문사는 큰 와불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건물 안에 와불 일부 신체만 보여서 깜짝 놀랐기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진 걸까요..

고쇼지는 오헨로 88 사찰에 소속된 절은 아니지만, 신시코쿠 만다라 영장新四国曼荼羅霊場이라는.. 오헨로의 벤치마킹의 50번째 사찰이므로, 고슈인을 받을 때 그 만다라영장의 고슈인 뿐만 아니라 오헨로처럼 부처 그림도 한 장 주더라구요. 300엔인데 좋으다(?).
*
고쇼지를 나와 JR 우치코역을 향해 내려오는 길.
요카이치 호국 거리八日市護国町並라는 에도 시대의 건물 보존지구.. 이기도 하고(근데 왜 호국?), 그런데 화요일이라 식당이나 가게는 연 곳이 거의 없었고,
한국인 대상 무료 쿠폰 중에 카마하가 저택(목랍자료관), 상업과 생활의 박물관, 우치코자의 3종 무료 입장 쿠폰이 있어서 들어갔어요.
우지코자는 극장이 리뉴얼 중이라 카쿠야(대기실) 밖에 못 봤고, 상업과 생활의 박물관도 별 건 없었고.. 카마하가 저택이 그나마 좀 볼만했습니다.

1300엔 런치메뉴인데 함박과.. 민치카츠에서 고르는 거였나? 함박을 선택했습니다. 스프랑 빵/밥 포함.
JR 우치코역에 도착한 후 일반 열차를 타고 이요오즈역으로.
이요오즈 역시 JR 도착에 맞춰서 버스가 배정되어 있습니다. 1회 탑승에 150엔이고 현금만 되요.
먼저 가류산장臥龍山荘에 갔습니다. 여기는 한국인 무료/할인 쿠폰은 없고, 대신 산책 패스를 제시하면 550엔에서 500엔으로 할인.
그냥 별장…이었는데 정원 끝에 정자가 물가에 있어서 전망은 확실히 좋았구요.
그래도 여기는 앉을데가 많은 건 괜찮았어요. 음료 마실 수 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어쨌든 사진은 굳이 안 찍음. 강 뷰가 아니라 마을 뷰였어서.
*
그리고 다음은 오즈성인데, 역으로 가는 버스 시간이 얼마 안 남기도 했고 저도 (더운데)걸어올라가기도 싫고 전날 마츠야마 성을 가기도 했으니 그냥 패스합시다~ 하고, 성 아래까지 가서 보고 말았네요.
그리고 4시 34분에 출발하는 마츠야마행 특급을 타고 마츠야마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여기에서 일몰을 보러 시모나다下灘라는 곳에 많이 가기도 하는데, 그 시모나다에 JR을 타고 갔다가는 5시 8분~7시 38분 동안 근방에 뭐 할 것도 없고, 구름도 끼기 시작했는데 일몰 볼 거 없지 하고 그냥 귀가를 택한.
JR 마츠야마역에 도착 후 그 날 함께한 두 명과 헤어지고, 근처(?) Kaldi 가서 쇼핑하고 귀가했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