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바키치, 키스케노유, 52 타이산지 53 엔묘지

어제까지 마츠야마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주에 노렸던 1일 오헨로 투어가 있어서 비행기를 잡은건데, 투어가 현지 결제인데 제가 일본 가기 전에 마감되어 버려서 못 갔고-
혹시나 날씨가 더울까 조마조마했는데 간당간당 있을만했네요!

먼저 포스팅하고 싶은 것부터 하자면, 그제인 13일 수요일부터 마츠야마 타카시마야에 문구 마르셰가 있다는 걸 마츠야마 건너가서 알아서, 그제 오전은 거기부터 갔습니다.
하지만 별로 살 건 없어서 전에 사려고 찍어둔 SAIEN 마테와 PAPIER PLATZ 롤후센과 캐즈 키드슨 노트만 사고, 같은 층 도큐핸즈에서도 크림 소다 포스트잇만 하나 샀네요. (디자인 문구는 LOFT가 훨씬 취향이지만 마츠야마 LOFT는 마츠야마시역에서 멀어서 이번엔 패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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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타카시마야 8층에 있는 식당가의 ‘소바키치そば吉’에 갔습니다.
소바키치는 일본 현지 맛집 체인 대백과에 실렸던 가게로 본점은 오카이도에 있네요.

니신소바도 있어서 고민했는데 리뷰에 다들 튀김먹으래서 죠텐자루와 텐자루벤토 중 고민하다 벤토로.
무난무난하게 맛있는 소바였습니다 :3

그리고 마츠키요에 들러서 살 거 사고 숙소에 짐을 둔 후 88사찰 돌기 시작.
사찰 가기 전에 마츠야마 종합공원 전망광장에 포켓몬 맨홀(파오리)을 보러 갈까도 했는데 거리는 둘째치고 높이 126m래서 포기.
포켓몬 맨홀 원래 안 챙겼는데, 이번에 포켓몬GO에 실장되면서 한 현에서 두 군데 이상 찍으면 그 현 배경의 피카츄를 준대서..
에히메현에는 맨홀이 두 군데 뿐이고 나머지 하나는 오카이도에 있어서 그것은 찍었어요(달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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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번 타이산지太山寺와 53번 엔묘지圓明寺는 JR 마츠야마역에서 勝岡・運転免許センター線 버스로 갈 수 있습니다. 배차가 30분마다 있어서 갈만하더군요.
먼저 53번 엔묘지에 도착.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나옵니다.

인왕문
중문(楼門), 너머 본당
이곳은 경내가 작아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라면, 향 올리는 곳에 라이터가 열 개 넘게 있길래 라이터 인심이 좋군 하고 지피려고 했더니 다 쓴 것들이었던 것;; 성냥이 있어서 쓰려고 했는데 바람이 강해서 번번이 꺼지는 바람에 향을 못 올렸네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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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번 타이산지까지 걸어가도 되지만(2.6km)
곧 버스가 온대서 버스 타고 두 정거장(1.3km)을 이동.

일단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산쪽으로 500m 가면 이치노몬이 나오고, 거기에서 230m 올라가면 니노몬이 나옵니다.

니노몬(이왕문)
거기에서 또 180m 걸어올라가면 납경소가 나오고, 본당은 좀 더 걸어야한다는 표시가 나옵니다. 400m를 추가로 걸어가야 하는데 여기서부터 조금 오르막이라 살짝 힘듬.
본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해서 이치노몬을 통과하고도 800m를 들어가야 해서 제법 큰 사찰.. 이라기엔 중간중간 일반 주택-전에는 門前町로 숙박소 등-도 있고 한데 책을 읽어보니 원래부터 이렇게 두 군데로 쪼개진(본당 파트와 납경소+이왕문 파트) 구조로 되어있었고, 생활공간과 분리되어서 그런지 가마쿠라 시대에 지어진 본당이 지금까지 안 타고 남아있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88사찰 중에서도 오래된 것 중 하나래요. 국보라고 합니다.
본당(국보)
그래도 건물은 잘 모르니.. 기와가 특이한가? 싶은 감상 정도가 전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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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시간에 맞춰 다시 내려옵니다.
다음으로 갈 곳은 마지막 코스인 키스케노유(伊予の湯治場 喜助の湯). 입장 850엔에(온천만 쓴다면) 노천한약탕, 걷기만 하는 탕, 항아리탕, 탄산탕, 전기탕, 백탕 등등을 쓸 수 있고, 안에서 먹거나 만화책을 보거나 누울 수 있는(캡슐 호텔처럼) 휴게소를 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도고 온천은 일단 무료로 쓸 수 있는 별관 아스카노유에 들어갔는데.. 40도를 넘기는 뜨거운 탕 하나뿐이라 거긴 오래 못 있었지만, 여긴 중간탕이 많아서 세 시간 넘게 뒹굴대다가 나왔어요. 평일인데도 현지인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음식은-온갖 장르가 있길래 아 덥혀내는 거구나 싶어서 그냥 무난하게 가라아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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