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하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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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딸과 살아가는 마이 홈. 행복을 손에 넣었다고 생각했던 토시오지만, 어느샌가 희망은 사라져…. 그 때, 아내인 시즈카의 얼굴이 변한 것을 깨닫는다. 성형수술을 반복하는 시즈카는, 젊은 시절에 버렸던 여자인 아유미와 닮아가고!? 표제작 등, 텐구 꼬마의 천리안이 폭로하는 인간들의 깊은 업. 시공을 건넌 이색의 호러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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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국‘을 나름 인상깊게 읽어서, 같은 작가의 다른 책을 찾다가 집어든 책입니다.
소개글만 읽고, 인간의 욕망이 배어든 호러 단편집 내지는 요괴물인가 했는데 호러물은 아니었던 듯.

주인공은 에도 시대를 살아가는 고학자, 히라타 아츠타네. 외국 문물에 점차 물들어가는 일본의 정세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저 미래를 걱정할 뿐인 그의 앞에, 어린 시절 카미가쿠시를 당한 후 선인의 손에 자랐다고 하는 카즈마가 나타납니다. 어째서인지 자신의 거처에 머무르는 카즈마에게서, 아츠타네는 이런저런 마경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라는 내용.

총 7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단편마다 카즈마와 대화하는 것은 아츠타네이기도 하고, 그 딸, 사위, 후처, 전처 등등. 카즈마가 이야기하는 마경의 이야기는 현대 일본, 이탈리아(?), 아프리카(?) 의 이야기였다가.. 마지막에는 근미래의 도쿄의 이야기였습니다.
그 마경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욕망은, 결국은 카즈마에게서 이야기를 듣는 에도 시대 인물들이 갖고 있는 욕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라는 게 주제인 듯.
기대만큼 인상 깊지는 않았으나 읽어볼만은 했던 듯.

1. 太祖墓陵
빈곤촌에서 대규모 유적이 발구된 후, 유적을 이용한 박물관 등으로 돈이 마을로 흘러들어오며 바뀌는 인생군상…

2. 猫女
획일화된 외모 지향 주의에 따라가지 못한 여자가 남자를 바라는 마음을 고양이게 투영한다는 이야기..

3. 童翁
치매에 걸린 노인들과 그를 바라보는 자식의 이야기.

4. 鬼母神
여자의 남편과 아들에 대한 집착.

5. 火札
신용카드 남용에 대한 이야기(;;)

6. 顔孕み
성형수술에 대한 이야기.

7. 妖魔
대지진으로 도쿄가 무너진 후 도쿄만에 인공섬이 세워지고 선택받은 자만이 그 섬에서 살아간다는 설정의 근미래. 난민에 대한 이야기랄까.. 소설 전체를 정리하는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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