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 2026년 6월 3일 뮤지엄 SAN

제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
이미 사전투표를 했기 때문에 트친분과 뮤지엄 산+다음날 평창 월정사에 가기로 합니다. (선거에 대해서는 할말하않)
물론 목표는 뮤지엄 산 가는 김에 하나 남은 33관음도 마저 찍고 오는 것이었는데,
요즘 제가 제정신이 아닌 것이 뮤지엄 산에 100경이 있다는 것도 깜빡하고,
월정사도, 방캠 관동 풍류의 길에 있는 걸 깜빡하고 ‘산사의 길’만 보고 없는 줄 알고 둘 다 안 챙긴 것 ㅠ_ㅠ
결론부터 말하면 뮤지엄 산은 한국 100선 스탬프를 치웠기 때문에 그나마 덜 억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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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동선은 이렇습니다.
원주 시티 투어버스를 이용했는데
이 버스가 원주역 -> 원주버스터미널 -> 만종역 -> 서원주역 을 지나서 관광지대로 들어가는지라,
원래라면 서원주역까지 가서 버스를 타는 게 기차표가 제일 싸겠으나 역 스탬프를 최대한 많이 찍기 위해(그리고 만에 하나 만차일 것을 대비해서)

1. 8시 57분 서울역에서 출발해서 원주역 도착 -> 원주역 스탬프를 찍는다
2. 10시 40분 원주역에서 출발하는 원주시티 투어버스를 타고 11시 51분 뮤지엄산 도착
3. 16시 51분 뮤지엄산에서 버스를 타고 17시 20분 서원주역 하차 -> 서원주역 스탬프를 찍는다
4. 17시 40분에 서원주역에서 출발하는 58번 버스를 타고 만종초등학교에서 내려 원주 시티호텔 기업도시점에서 숙박

이렇게 잡았습니다. 원주-서원주-만종역 주위에 호텔이 없고 그나마 원주 시티호텔 기업도시점이 만종역에서 1.4km 떨어져서 처음엔 아예 평창 쪽으로 더 이동해서 숙소를 잡을까도 했으나 기차가 20시 22시.. 서울로 돌아갈 것도 아닌지라 그냥 원주 시티호텔 기업도시점으로 했네요.
다행히 숙소 예약 후 서원주역에서 호텔 근처까지 가는 버스가 있는 걸 발견해서 그걸 탔는데,
이 버스가 배차가 하루 2회였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시골 다니면서 배차 시간 많이 따져봤지만, 이 노선이 최강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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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역에 내려서 스탬프를 찍고

(원주역 스탬프말고도 근처 폐역(동화역, 반곡역) 스탬프도 같이 놓여있었음.)

원주 시티 투어버스 표시를 따라갔는데 원주역에서 타는 것은 우리 둘 밖에 없었습니다.
아, 원주 시티 투어 버스는 전에는 카카오택시앱에서 예약했던 모양이지만 지금은 그냥 현지 승차입니다. 현금/카드 가능하고요.
하여간 운전자 해설자 두 분과 우리 둘만 태운 버스는 터미널에서 여덟 명쯤을 태우고 서원주역에서 네 명을 태우고 소금산/오크밸리/뮤지엄산을 향해 갑니다.
가는 중 해설자님의 간단한 설명을 들었고요. 제 동행 빼고 다 뮤지엄 산은 처음이었던 모양인데.. 한솔제지가 세운 곳이라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가격담합…).
그 외 뮤지엄 산을 누가 지었냐는 질문이 나와서, 저는 입 열기 귀찮아서 가만히 있었는데 다들 마찬가지였는지 정말 몰랐던 거였는지 잠깐 적막. 결국 제 동행이 안도 타다오라 대답해서 넘어갔는데, 정말로 다들 몰랐던 거였을까 둘이서 수근수근했구요..

또 원주 시티 투어버스를 타면 주요 관광지가 20% 할인됩니다.
저희는 뮤지엄 산에서 기본에 제임스 터렐관만 추가해서 39000원짜리 티켓의 20%인 7800원을 할인받았는데요, 투어버스가 5000원이니까 남는 장사..랄까 돈을 시간으로 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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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티켓 끊을 때 직원 한 분이 표를 끊는데 빠릿빠릿하지 않아서 조금 기다렸는데요(결국 다른 한 사람이 나서서 둘이서 대응한).
나중에 100선 스탬프 어디있냐고 그 분에게 물으니 그게 뭐냐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니까 이 분은 입사한 지 몇 달 안 된 직원이라는 건데.. 대체 입장료가 얼마인데 신규 직원만 한 명 달랑 매표소에 세워두냐 싶은 서비스였네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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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산에 대해서는 크게 뭐라 언급할 생각은 없고, 다만 마찬가지로 ‘주변에 갈 곳이 따로 없는’ 호암미술관은 정원에 작은 카페?도 두고(많이 안 비쌌던 듯), 특히 재입장이 가능했었는데
뮤지엄 산은 카페도 죄다 호텔 카페급으로 비쌌고, 주차장 옆에 스벅이 있어서 재입장 가능하면(불매중이라도) 스벅에 갔을 거 같은데 재입장도 불가능하고.. 매표소엔 너무 신입만 둔 거 같고.. 별로.

지금 진행중인 숯(이배 작가) 전시는 좋았구요.
제임스 터렐관의 경우 이태원 페이스 갤러리에서 작게 열렸을 때는 ‘음 색이 변하는 LCD 화면이군’ 싶었던 작품이 실제 들어가서 느낄 수 있게 되니까 작가가 뭘 의도했는지 알게 되어서 인상이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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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요한 한국 100선의 경우, 위에 썼듯 매표소(웰컴 센터) 직원은 그게 뭐죠 라는 반응이었고
오히려 본관 로비에 계신 분께 여쭤보니까 겨울 중에 치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와중에 현판은 남아있었음)
저희가 아까워하니까 대신 이런 스탬프를 꺼내서 찍어주셨어요.*

원주 시내의 다른 곳으로는 안 나가고, 소금산 케이블카에 100선 스탬프가 남아있나 궁금은한데 검색해보니 올해 찍었다는 글은 안 보여서 그냥 포기하고 서원주역으로 향합니다.

충전식 스탬프인데 누가 잉크패드에 찍어서 지저분하게 나온.
스탬프 찍고 20분 대기하다가, 하루 2편 뿐인 버스에 타고 만종초등학교로.
총 14 정거장 중 사람이 타고 내리는 건 4곳뿐이고 정류장이 있는 곳도 그 4곳뿐이고 나머지는 정류소 팻말도 없는 게 인상깊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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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시티호텔 기업도시점은 NOL에서 조식포함 120000원을 10% 할인받아서 예약한 곳인데 룸 업글을 해주었는데 괜찮았고, 1층에 커피 머신이랑 믹스 커피가 있어서 들고 올라가고..
특히 OTT(넷플, 디플, 애플티비, Hulu, 티빙 등)가 죄다 로그인이 되어있는 게 좋았네요(…)
적당히 OTT를 보다가 선거방송을 보며 부산갑과 평택을 어떻게 되는 거냐 하다 졸려서 일찍 잤어요(설마 서울시장이 역전당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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