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 2026년 6월 4일 월정사

선거일 다음날, 아침에 일어난 저희를 맞이한 것은 서울시장 역전이라는 결과. 멘붕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꼬라지-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보면 참 여러 생각이 드는)

오늘 동선에는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영 없어 호텔 조식을 신청했으므로 조식을 먹으러 갑니다.
식당 입장할 때 ‘한상 차림 15000원’이라 써 있길래 저건 낮이나 저녁에 따로 돈 낸 사람들이 먹는 옵션인가 보다 하고 부페를 봅니다.
그런데 뭔가 유료인 것치고 허접합니다. 김치는 있는데 쌀밥이 없고…? 하며 샐러드를 푸던 와중

꽤 괜찮은 전복죽 한상이
이렇게 나올 줄 알았으면 애초에 샐러드도 안 담았지! 많이 남겼어요.. 아깝;;

호텔에서 나와 1.4km를 걸어 만종역으로 갑니다. KTX가 오기 전에 스탬프부터 찍었어요. 물론 KTX에서 내려서도 찍었습니다.

만종역 진부역 둘 다 충전식 스탬프였는데 잉크 부족…
심지어 만종역에서는, 역무실에 양산을 두고 나와서 다시 가지러 가니 한참 잉크 충전이셨던 ^^;;

진부(오대산)역에서 월정사로 바로 가는 버스는 없고, 1.4km 떨어진 상진부라는 버스정류장까지 걸어나와서 1시간에 1대 있는 226번 버스를 타고 월정사로 향합니다.
이 226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국립공원 스탬프가 있(을지도 모르)는 상원사까지 가는데 시간 관계상 패스..랄까 이 버스가 스탬프 둔 곳까지 갈 거라는 생각을 못했네요.

평창 월정사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 근처에 오대산 전나무길이 있어서, 진부역에서 오대산을 둘러보는 1일 관광 코스로 많이 오는 모양이더라구요.

사천왕이 부재하신 사천왕문(인왕문)을 지나(심지어 새삥의 냄새가)
바로 오른쪽에 있는 종무소에 스탬프가 있습니다. 스탬프함은 없고 스탬프 네 개 + 방캠 스탬프만 남아있더라구요. (방캠 스탬프는 주차장에 있는 문화해설사의 집에 있는 게 더 상태가 좋았음)이로써 33관음 순례를 마쳤습니다. 방캠 스탬프를 못 찍어서 아쉽지만(빈 종이에 찍어만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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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은 절을 둘러봅니다.
인왕문이 새삥이다 싶었는데, 사실 월정사는 6.25때 대한민국 국군에 의해 경내의 석조보살좌상과 팔각구층석탑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불탔던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이 두 개만 전부터 있는 것들이고… 이 둘은 국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본존이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는 석가모니불인데 본당 이름이 적광전이라 어라 싶었는데, 화엄사상을 알리는 사찰이라 적광전이라고 지었다는 설명이 붙어있더라구요 ^^;
그 외에 풍선 많이 달린 게 예뻐서 찍어보고
다리 위 코끼리랑도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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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돌아가는 KTX의 출발시간 30분 전에 택시를 잡으려고 했는데 앱으로는 안 잡히고, 관광안내센터에 문의하니 콜택시를 부를 수 있는데 오는데 15분 역까지 가는데 15분이라고 하길래 12시 43분발 KTX는 포기하기로.
다음 기차는 3시 출발이므로 일단 226번을 타고 진부면내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샐러드랑 푸딩을 먹었는데, 푸딩집이 좋았어요(사진은 안 찍었지만). 옥수수 푸딩과 서리태 푸딩을 먹었는데 옥수수 푸딩은 예상가능한 맛이었는데 서리태 푸딩이 맛있었음. 커스터드보다 우유 푸딩 재질이었고.. 메밀 푸딩이 베스트라는데 품절되어서 못 먹음. 다음에 월정사 오면 들러야겠다(?).

2시 30분에 진부시외버스 터미널을 출발해서 진부역을 오가는 224번 버스를 타고 역에 도착. 이 때까지 두 자리는 취소표가 나오겠지? 하고 계속 앱을 돌렸는데 제가 겨우 앉을 1자리만 나왔고, 표를 못 구한 제 동행은 만종~청량리역까지 입석으로 오셔야했다는 슬픈 후일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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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히는 건 딱 질색이라 조계종에 따로 신고할 생각은 없었는데, 회향증서올 때 템플스테이 체험권도 준다니 그냥 받을 예정. 그리고 2회차를 다 채울 생각은 없지만 일단 책을 한 권 더(이번엔 일어판으로) 사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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