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도, 시라노 군을 얼마나 몰아붙여야 될지, 머뭇거리는 정도야–」
외치는 유키노, 순간 움직일 수 없는 아오이.
카가리야는 어디까지나 상냥하게 그렇게 고했다.
매일 계속해서 괴로워하고 있었던 아오이의 과거의 악몽의 진상, 유키노가 껴안은 여러가지 생각이나 긍지, 그리고 카가리야에서 사라져버린 사츠키와 유미코…… 수수께끼가 수수께끼를 불러, 혼돈으로 변해가는 카가리야에서, 또 한 명 『백설공주』의 악몽에 휘말려들어, 기사들이 사라져간다. 하지만 모든 것은, 아오이의 과거로부터, 시작되었어야 할 것이 시작되고 있었다–.
아오이와 유키노, 그리고 악몽의 결말은–!?
코다 가쿠토가 그리는 악몽의 환상신기담, 드디어 최종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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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완결권, 카가리야의 역습.
상권에서 제기되었던, 아오이의 비밀이 드러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보통 주인공의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면, 그를 극복하는 에피소드가 나오고, 그 다음이나 다다음쯤에 라스보스가 나오잖아요?
이 작품에선 완결권에서 주인공의 비밀이 드러납니다.
아오이가 극복을 할 시간 따위 없습니다.
애초에 ‘신의 악몽’이란 게, 인간이 어떻게 발버둥친다해도 피할 수 없는 성격이긴 했죠.. 그 동안 등장인물이 한 건 그나마 피해를 최소한으로 막으려, 사건 구조를 동화에 빗대어 추리하고 파악하는 정도였으니까.
Missing 완결권 읽고서도 참 할 말 없었지만, 최소한 Missing에서 문예부 일동은 각자 자신의 목적을 위해 움직이잖아요?
단장에서는 그냥 비극에 쓸려가기만 합니다…
…….
………..더 말하면 네타바레니까 이것으로 감상 끝.
p.s: 1. 그래도 이 작가의 차기작도 읽게 되겠지..
2. 이틀 연속으로 먹는 것에 기생충(?)이 들어가는 꼴을 보니, 한동안 남이 주는 거 못 받아먹겠다;;
3. 참, 완결권이니만큼 그 동안 나온 포화는 다 터트려주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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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앨리스>는, 환상에서 깨어났다.
환상에서 악몽으로, <앨리스>는 깨어간다.
12 Comments
Add Yours →일웹을 뒤져보니 일단은 해피엔딩…..인 것 같네요? 어른 캐릭터는 죽고 애들 캐릭터는 살아남는;
missing처럼 김빠지는 엔딩만 아니었으면 좋겠군요. missing 엔딩은 너무 허무했던지라. 나름 주인공이 그래도 되는 건가? 싶었어요.
(네타바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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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는 남습니다만 집행유예…
[Missing]보다 더 한가요. -_-;;;
그나마 이쪽은 [Missing]처럼 당하고만 있지 않고 어떻게든 해 보려고 한다는 면에서 좀 나은가 했는데, “신”이 어쩌고 하는 시점에서 이미 ‘인간’이 어찌할 수 없게 된 거군요.
몇 권인가에서 읽는 게 끊기는 바람에 한동안 읽진 않고 있어서, 결말이 어떤 지는 모르겠지만…
…[Missing]보다 결말 보는 게 더 두려운 물건이 되겠군요.
[Missing]에선 그나마 ‘마왕님’이라도 있었지. -_-;
졸업하면 몰아서 볼 생각이었는데, 이미 완결이 다 버린 걸 몰아서 보게 될 테니, [Missing]처럼 감질나게 뒷이야기 기다려야 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으… -_-;;;
p.s.
고전부 시리즈 단편 쪽은 애니 보다가 내용이 궁금해서 여기저기 뒤지다 알게 된 겁니다.
…애니캐릭터 띠지 문고본을 아직 구할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_-;;;;
그나저나 이야기 진행되는 거 보면…
사건이 터진다 / 누군가 고전부에 사건을 물어온다 -> 주변에서 당연히 오레키가 사건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오레키는 귀찮아서 빼려한다 -> 치탄다의 “전, 신경쓰여요!” -> 그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못이겨 결국 오레키가 사건을 맡아 해결한다…
……철저히 이런 패턴이던데.
애니 쪽에서 오레키가 작은 치탄다가 들러붙는 환영을 보는 걸 보면, 딱 이런 패턴에 대한 오레키의 심정을 알기 쉽게 묘사한 것 같습니다.
이 아가씨, 심하더군요. -_-;
그렇게 궁금하면 자기가 해결해 보던가 할 것이지, 너무 당당하게 떠넘기던군요.
제가 오레키 쪽에 공감하는 입장이라 그런 건지, 이런 이야기의 캐릭터에 공감이 안 가는 경우야 많지만, 이 아가씨는 너무 심하다 싶네요. -_-;
그러고보니 미싱의 이세계도 뭐, 기본적으로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설정이었죠. 결국 ‘검은 옷’이 확대를 막는다는…
그래서 순수히 이세계를 원했던 마녀님에게 결국 모두가 휘말려버린다는 것…
……….어라….
…..그렇게 생각하니 어째 단장도 비슷한 구도;;;
그래도 마왕님이랑 토시야는 결국 원하던 것을 이루었잖아요?;;;;
나머지 셋(특히 아키)도 슬프긴 하지만 나름대로 작별을 했고.
여기에서는…….
으음;;;;;;;;;;;;
애니 띠지 문고본은 아직 있지 않을까요? 애니 절반 분량도 안 왔으니 벌써 생산 끝냈을 거 같진 않은데;
치탄다야 뭐… 민폐히로인…
나름 4권에서 오레키가, 자신이 정말로 일 떠맡는 것을 싫어할 정도로 치탄다는 강요하지 않았고, 만약 강요했다면 자기는 그 날로 고전부를 나갔을 거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하아;;
고전부 내 캐릭터 애정도는 오레키>사토시>마야카>>치탄다라 ^^
[Missing]도 그랬지만, [단장의 그림] 쪽도 처음이 곧 결말의 복선인 셈일까요.
여튼 코다씨 다음 작은 또 얼마나 잔혹한 ‘메르헨’이 될 지…-_-;
치탄다는 애니에서 처음 봤을 때는 미인이구나, 하는 정도의 인상이었는데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어째…-_-
처음에는 남녀비율이 그럭저럭맞는단 느낌이었는데, 치탄다는 그저 점점 민폐란 인상만 강화되고 여자애들은 없어도 될 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소극적인 주인공을 사건해결에 끌어내는 역할이 필요하긴 하지만, 모리 히로시의 SM시리즈에 나오는 모에양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애니는 그나마 비주얼로 점수를 얻을 지 모르겠지만 뒤로 갈 수록 제 안의 치탄다는 인상이 점점 나빠지는 중입니다.
…..아이패드로 키보드 없이 장문 쓰기 어렵군요…-_-;;;;
그러고보니 지인 중에, 치탄다 목소리가 거슬린다고 빙과 애니 안 본다는 분도 있었어요.
확실히 톤이 좀… 들떴달까 쇠소리가 섞였달까 뭔가 거슬리긴 하죠.
그래도 보지만… 게다가 애니에서는 완전히 오레키가 치탄다를 의식하게 그려내서, 치탄다에게 오레키는 너무 아깝지 말입니다! 게다가 둘이 사귀면 향후 오레키의 인생이;;
아이패드 지르셨군요! *_*
저기 죄송한데 아오이랑 유키노 유지 카가리아 사츠키 이리야는 전부 죽나요?
그리고 계속 기사를 하나요 아님 걍 평범히 사나요?
죽는 사람도 있고 사는 사람도 있고 기사를 계속 하겠다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몰살은 아닌데요.
구체적으로 알고 싶으시면 이메일 같은 거 남겨주세요. 여기에다 쓰면 네타바레가 되는지라..
저도 단장의 그림 17권의 내용을 가능한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아직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너무 궁금해서요.^^;
아, 제 이메일은 cilgis@naver.com입니다.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쿰도 희망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