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6 ★★★★☆

드디어 퇴원을 한 리카는 나와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이제야 비로소 제대로 된 스쿨라이프를 보내게 된 것이다.
함께 등교하고, 함께 교정을 거닐고, 함께 하교하고,
귀갓길에는 나나코시 만쥬를 사 먹기도 하고.
아무것도 아닌 흔하디 흔한 일상이지만,
먼 길을 돌아서 간신히 도달한 곳이었다.
그래, 우리가 살아갈 곳은 병원이 아니다.
당연한 장소에서 당연한 생활을 보내는 나날이 정말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는 이 작은 마을에서 서로 기대며 살아갈 거야.”

7, 8권이 단편집이니 사실상 6권이 완결편이네요.
학산에서 비쥬얼 북도 낼 모양인 것을 보면.. 잘 팔리기는 하는 듯.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은, 사실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지요.
불치병을 안고 있는 소녀&Boy Meets Girl&츤데레의 종합세트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사실 비슷한 시기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가 나왔을 때인지라.. 요즘 시대에 아직도 이런 내용이 수요가 있나, 하고.. 선전의 힘이란 놀랍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리카가 수술을 받고 난 뒤, 그 인상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단순히 불치병의 미소녀, 라는 비극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태라도, 리카를 위해 살겠다고 결심을 하는 에자키의 모습이 다른 작품들과는 선을 긋네요.
그리고 그런 에자키를 격려하면서도 자신들은 하나둘 이세를 떠날 준비를 하는 친구들의 모습이라든가.

애니니 드라마 CD니 실사 드라마가 나오는 모양이지만…
애니는 스즈켄이 주인공이라 1화는 봤지만 보고 그만 두었고(너무 졸렸음).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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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정말 재미없었죠…6화완결
애니는 수술하는 부분까지 했었고 마지막 장면은 웨딩드레스 나오길래
그게 원작완결인줄 알았건만 안죽고 학교도 가는 거군요 오호

반쿨…..
전 죽기 전에 저 여자애 소원성취라도 해주나 싶었습니다
웨딩드레스라니;;;;;; 게다가 병원에서……
근데 안 죽고 학교다닌다는 말씀에 놀랐습니다
무슨 생각하고 만든 걸까요 웨딩씬

아, 혼인신고서(써 놓고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아니 그렇게까지 중요한 것은 아니고, 그냥 미래에 대한 결심을 상징한달까… 일단 자기들 이름만 적어놓고, 소중히 간직한다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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