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18일 동안 강원도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첫날 설악산 국립공원 -> 신흥사에 들렀는데요. 이 날이 내내 비가 와서(저녁이 되니 비가 멎음) 사진은 커녕 스탬프 찍기도 매우 애매한 날이었습니다..
여튼 신흥사로 고.
신흥사 입구 근처에 설악산 케이블카 타는 곳이 있더라구요. 이 케이블카는 초6 때인가 갔다가 줄이 너무 길어서 안 탄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비가 와서 +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는 곳이 지금 공사인지 뭔지 해서 더 못 올라간다고 하여 자동적으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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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부로 절들의 문화재 구역 입장료가 없어져서 입장은 무료인데
대신 주차장이 6000원이었습니다. 선불 & 현금.
주차장을 나와 들어가다가 (구)문화재 구역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설악동 탐방지원센터’가 있고, 밖에 국립공원 스탬프가 내놓아져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니까 돌아가는 길에는 실내에 들여놓았더라는)스탬프를 찍고 들어가면 중간에 케이블카 입구로 빠지는 길이 나오고, 무시하고 계속 가면 아직 일주문도 안 지났는데 큰 불상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뒤돌아서 산을 찍었는데 비+안개 때문에 제대로 안 보이는.. *신흥사의 한국문화재재단 스탬프(이하 방캠)는 두 군데에 있는데 하나는 종무소, 하나는 일주문 들어가기 직전 오른쪽에 보이는 ‘신흥사 유물전시관’입니다. 로비에 있는 안내데스크에 놓여있어서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더군요.
또 종무소는 사천왕문 지나면 오른쪽에 바로 보이고, 관음 인장과 방캠이 같이 입구 쪽에 놓여있어서 찾기가 쉬워요.
종무소 입구에서 혼자 꾸물꾸물 찍어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비가 오는지라 후다닥 둘러보고 나오는데, 중간에 건물 아래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토끼들을 보았습니다.
스님께서 마른(?) 사과를 가져다주시는 것으로 보아 절에서 키우는 아이들인 듯. 심지어 한 마리는 곁에 가까이 왔는데 사진찍기 쉬운 구도로 고개를 돌려주진 않더라구요… 여튼 고양이가 아닌 토끼를 보는 건 처음 이었던 듯.
2 Comments
Add Yours →저도 부모님 모시고 단양 갔을 때 비가 와서 제대로 돌아다니지 못했어요. 온달 관광지도 가고팠는데 가는 도중 장대비가 내려 돌아와야했죠. ㅎㅎ 신흥사 인장은 소박하니 참 얌전하네요. 그나저나 토끼의 털푸덕 엎드린 자세를 보니 마치 제집인냥 편히 쉬는 것 같네요. 스님들이 살뜰하게 잘 챙겨 주시나봐요.
비오는데 그냥 돌아다니는 것도 귀찮은데 종이를 들고 다니려니 더 귀찮더라구요;;;
여행하는데는 역시 날씨의 운도 중요한 듯 합니다 ㅠ_ㅠ
아직까지도 가을 장마가 이어져서 축축 쳐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