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아침. 불국사 가까이 있는 호텔을 잡았기 때문에 체크아웃을 한 후 차는 호텔에 주차한 채 걸어갑니다. 주차비를 1000원이라도 아껴야 *_*사람이 많기야 했지만 단지 초입부터 막히던 전날과 다르게 이 날은 주차하려면 바로 할 수는 있는 정도였어요.
그리고 절에 들어가기 전에, (구) 불국사 매표소 옆에 있는 국립공원 안내소에서 국립공원 스탬프를 찍었습니다.스탬프를 찍고 있는데 직원분이 바다 스탬프 들어왔는데 혹시 없으면 가져가라 하시어 일행 중 (바다 스탬프 여권이 없었던)두 분이 받아오셨습니다.
불국사는 설명이 필요없는 대 메이저 사찰이죠. 역시 6학년 때 와보고 처음입니다.
불국사의 33 관음 인장은 종무소가 아니라 관음전에 있습니다. 하기사 불국사쯤 되면 종무소도 엄청 바쁠 거 같으니 당연한가? 여튼 블로거 친구 혜권님의 포스팅을 미리 본 터라, 절 뒷편에 있는 관음전에 있다는 것을 알고 그곳 먼저 찾아갑니다.
관음전 안에 들어가서 찍을 수 있게 되어있어요.관음전에 계시는 보살?님이 어디서 왔냐는 둥 얼마나 찍었느냐는 둥 포토 스팟은 저곳이라는 둥 살갑게 말을 걸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찍었나 세어보니 26곳.. 이건 트위터에서 세고 있어서 새삼스럽진 않은데 같이 다니는 트친들에 비해 제가 좀 많이 찍었구나 새삼스럽게 깨달았어요.
그 후로는 사진 삼매경.
33관음 인장을 돌면서 큰 사찰을 여럿 다녀서 그런가, 불국사라고 딱히 더 큰 거 같지는 않았는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1시간 머물렀네요.
이 이후는 경주 국립 박물관 가서 시간을 보내다가 귀가했습니다. 국립 박물관은 건물 수가 많아서 다 보려면 하루 투자해야겠더라구요…
3 Comments
Add Yours →저의 잡담글이 도움이 되었다니 기분이 좋군요.
제가 갔을 때의 관음전 보살님께선 말 한마디 없으셨는데 T0T
그러고보니 방문사찰수가 엇비슷하군요.. 이러다가 올해 회향식에서 만나는 것 아닌가 모르겠어요(하하핳
경주 박물관은 그냥 시간 때울 겸 가봤는데 무료입장인데다 둘러볼 것도 많아서 좋더라고요
7곳 남았는데 제가 장롱면허라 운전해주는 사람 없으면 못 간다는 함정이..!
게다가 회향식이라니, 막 갔는데 불교1도 모르는데 말 걸릴까봐 무서워서 잘 아는 사람 옆에 붙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아요ㅠㅠ
인장첩 위치 은근 검색하기 힘들었는데(조계종 홈피에 나왔지만 틀릴 때도 있고 네이버 검색하면 쓸모없는 정보만 나오고) 혜권님 덕에 잘 찾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불교 1도 모르는데 회향식에 불러줘도 거절할 판(…)
소감발표 이런거 시키는 자리면 으와아아…
(소근) 정말 올해 인장첩 완성해서 옆자리 앉는거 아닌가 몰라요 (소근)
헤헤, 블로그에 쓰는 소소한 취미글 중 문장 하나, 사진 하나에 도움이 되었다는 댓글 보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의미로 지금 쓰는거 얼른 귀국을 좀 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