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트친님이 운전하시는 차를 타고 강화도에 갔습니다.
이 날은 보문사 -> 강화역사박물관 -> 강화자연사박물관 -> 전등사 순으로 갔는데
박물관과 전등사는 앞에서도 말한 한국 문화재 재단 스탬프가 있기 때문이죠.
일단 강화도 서쪽 석모도에 있는 보문사부터.
차를 타고 들어가는 내내 절벽 위의 관음상이 보여서.. ‘설마 저기까지 걸어올라가는 건 아니겠지?’했는데 정말이었습니다. ㅡ_ㅡ;;
게다가 이 날 미세먼지가 심해서 막 즐거운 산행(…)은 아니었어요;
이 절에서 특이했던 점은, BTS가 왔다갔다고 여기저기 사진이 걸려있던 것(…)하고
마지막에 와불.. 경전 문을 열면 빼꼼하고 누워있는 불상 얼굴 보이는 게 인상이 깊었습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좀 무서움)
여기도 유명한 절이라 그런지 정초(?)라 그런지 사람들이 와글와글.
절 아래 밥집에서 아점을 먹었습니다.
가기 전에 강화도의 특산 음식을 찾았는데, 벤댕이는 그냥 회로 먹기엔 제철이 아니래서.. 그래도 일단 난생 처음 벤댕이를 먹어봤는데 무침이 되어버리니까 뭐 특별한 맛은 모르겠더라구요.
(나중에 남해에서 멸치회 무침 먹었을 때는 특이했는데…)
그 외 강화도 순무 김치를 먹었는데 강화도 순무 깍두기는 평소에도 부모님이 어디에선가 잘 사오셔서…
밥 다 먹고 주위를 대충 둘러보다가, 절 올라갈 때 봐둔 은행 파는 분을 찾아가서 한 되(근데 1.5되는 되었던 듯) 사고요,
요거프레소(처음 가 봄) 가서 아이스 라떼 사들고 이동.
자연사 박물관은 마지막에 전시된 고래뼈(2009년 1월 강화 볼음도에 좌초된 향유고래를 확보해서 만들었다고)가 대단했습니다. 14.5미터의 위용…

전등사로 이동. 여긴 R1때 야유회로 오고 오랜만이라는(당시 뒷산 등산도 했었지…).

3 Comments
Add Yours →고인돌과 전등사 보니 딸내미 역사수업 때문에 따라가서 종일 관광버스에 실려 돌아다니며 필기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 정작 내가 학교 다닐 때는 그렇게 열심히 하지도 않았건만.
으으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나들이+관광버스.. 멀미의 예감이;; 린양은 즐거워했나요ㅠ
놀러간 것도 아니고 빡시게 수업 듣는 코스인데 뭐 즐거웠겠어요. ㅋㅋ 애들은 집에 올 때쯤에는 다 뻗었죠.( ”)
그래도 그때 들은 게 중학교 때 나름 도움은 됐다 하더이다.(그렇게 하드 코어 코스를 돌았는데 머리에 뭐라도 안 남았으면 그것도 억울함)
저야 애 하나니까 한번 듣고 지나갔는데 그 수업 내용이 유명하다고 애마다 신청하고 매번 따라오는 엄마들도 있어서 진심 존경했어요.(엄마가 반드시 같이 가야 하고 같이 서서 들어야 하고 필기도 같이 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