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주동안, 줄곧 생각한 것.. 이라기 보다, 마지막 날에 잠깐 떠올린 것입니다만.
여하튼 이 한 주동안 뭘하고 있었나.. 한 번 써볼까 합니다.
일단 제 전공이 의학이라는 것은.. 프로필에 써 있고.
보충설명을 하자면, 의대는, 의예과 2년, 의학과 4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의예과(예과) 2년 동안은 생물학과 교양을 배우다가
의학과(본과)부터 본격적인 의학공부를 한다는 시스템으로서,
이것은 한의대나 치의대 수의대도 마찬가지고..
노당선자가 공약을 지킨다면 약대도 이런 시스템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만.
하여간, 이렇게 대학 6년을 보내고, 의사 고시를 봅니다.
그 후에는 일단 ‘의사’ 이긴 하지만, 대부분은 병원에 가서 인턴이 됩니다.
인턴 1년을 보내면, 자신이 전공할 과를 선택해서, 레지던트 4년을 보냅니다..
그러면 그 과의 전공의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레지던트까지 끝내버리면 아무리 빨라도 30대.
(뭔뭔 메디컬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레지던트.. 라는 결론이죠?)
아, 사족이 길었군요. 하여간 본격적인 의학 공부를 하기 전에 거치는 의예과 2년동안을 보내고 나면,
앞으로 그다지 순탄치 않은 길이 열려있다는 것이고,
막 의예과 2년을 끝낸 저는… 올해 3월이면 의학과라는 것이죠.
(3월부터 이 홈 관리 못한다는 이유도 여기에 있고..)
하여간, 의예과->의학과의 교육과정은 이처럼 엄청난 차이가 있기에,
미리 강하게 키울 필요가 있다 + 의학과가 되면 맨 처음 배우는 해부학의 대비 + 겁을 준다 등등등의 이유로,
의예과는 방학동안에 OT 비슷하게 골학(骨學)이라는 것을 배웁니다.
의예의 어떤 방학에 배우는 지는 학교마다 차이가 있습니다만..
저희 학교는 예과 2학년 겨울방학에 하고 있고 대부분 그럴것이라 생각해요.
(저희 오빠 학교 경우엔 예과 1, 2 겨울방학떄 하더라구요)
그리고 학생레벨에서 실시하는 것도 학교들의 공통된 특징입니다만..
또 저희 학교의 경우엔 일단 학생회 골학에 대비하는 의미에서 일단 동아리에서 한 주,
다시 학생회에서 제대로 한 주 하는 식으로 하고 있고 (저희 오빠는 향우회에서 하더군요..)
제가 이번에 다녀온 것이 동아리에서 하는 골학이었습니다만.. 진짜, 엄청나더군요;;
제가 소속한 동아리가 워낙 소규모라 다른 동아리에 비해 꽤나 유하게 했습니다만, (1: 2 과외였다;)
그렇다 해도 이건.. 너무.. ;;;
(참고로 다른 동아리에선 시험 못보는 사람에게 돈 걷게 해서, 최소 2만원씩 뜯은..
학생회때에는 시험 못 보면 잠을 안 재우는 식으로 변질되지만요.. 옛날에는 때리기도 했다는 말이? ;;;)
그래서, 대체 어땠느냐 라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집에 가서 하기로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가방싸고 집에 가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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