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니시노쿄와 이카루가를 가보기로 합니다.
이 중 당초제사와 약사사가 있는 니시노쿄는 비교적 가까워서 버스를 타도 되고 킨테츠를 타고 가도 되요.
저는 이카루가까지 커버되는 버스 1일권을 끊고 갔는데 이건 나중에 호류지 편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당초제사부터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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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제사(唐招提寺, 도쇼다이지)는 도다이지의 대불의 개안 의식을 담당하기도 했던 당나라 승려 간진鑑真이 도다이지에 머무르다가 친왕의 저택으로 옮겨서 세운 율종의 사원입니다.
입장은 성인 일반 1000엔인데 저는 나라 버스 1일권을 들고 갔기 때문에 단체 요금인 800엔을 내고 들어갔어요.
절의 전체적인 구도는.. 낮은 담으로 구분되어 있는 와중 뒤에 꽃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것이 순천 선암사를 연상하게 했고,
서쪽에 계단戒壇이 있었습니다(가이드 투어가 계단 앞에 진을 치고 있어서 사진을 못 찍었지만). 간진이 당에서 일본으로 온 이유가 왕족들에게 수계受戒를 하기 위해서니 당연히 계단이 있었겠네요. 뭔가 상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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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약사사.
약사사는 당초제사의 남쪽에 있는데, 크게 본당이 있는 구역과 현장삼장원玄奘三蔵院이 있는 구역으로 나뉘고 이 사이에 도로가 지나갑니다.
현장삼장원의 실내에 들어가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한다고 해서 안 들어갔고, 입장은 어른 1000엔인데 역시 나라 버스 1일권으로 단체요금 적용받아 900엔을 냈습니다.
북쪽 문으로 입장하니 아예 기프트샵? 인포메이션 센터?를 통과해서 들어가게 해놓았는데, 안에 아예 납경소가 있어서 고슈인을 받고 입장했어요. 500엔.
야쿠시지는 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법상종의 사찰이고, 아스카데라 마냥 네 방향을 회랑으로 둘러쌓은 형식의 가람이었지만 그 때 만들어진 것 중 동탑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역시 타버렸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이곳에는 돈이 있었는지(…) 쇼와와 헤이세이에 금당, 대강당, 서탑이 복원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호류지가 있는 이카루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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