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군즈카 세이류덴 – 히가시야마 정상의 대무대

쇼군즈카将軍塚는 교토 히가시야마 정상에 있는 고대 유적으로서, 교토 천도시 천황이 교토 수호를 위해 장군의 상을 만든 후 이 땅에 묻었다고 하네요.
걸어올라갈 수 있다지만 버스편이 있습니다. 단지 버스가 주말에만 운행하고(벚꽃/단풍철은 매일 운행), 버스 1일권으로는 탈 수 없습니다.

버스 시간표

또 한 시간에 한 대이고, 절이 문 닫는 시간에 맞추므로 5시 막차구요.

작년 겨울 히가시교토를 헤매다가(?) 문득 여기 가볼까 하고 버스편을 보니 마침 많이 안 기다리겠기에 갔습니다.

버스에는 저 말고 일행인 청년 둘 뿐.
4시에 입장했는데, 고슈인을 직접 써주는 건 4시까지라는 비보가.. 입구에.. 그렇다고 돌아갈 수도 없고 ㅠㅠ
(4시부터는 고슈인 포함 부적 등의 굿즈(?)가 전부 무인판매대 형식으로 운영됩니다)

여튼 입장을 하니, 세이류덴(青龍殿,경당)부터 보고 대무대를 보는 게 멋있다는 팻말이 보여서 시키는대로 합니다.

청룡전은 원래 키타노텐만구 앞에 있다가 헤이세이 시절에 쇼군즈카 옆으로 이전한 건물로서 안에 青不動明王라는 국보인 탱화를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쇼군즈카 공홈
그러나 일반 공개되어 있는 건 복제화고, 경당 안에 복제화가 걸려있고(불상은 없었던 듯) 구석에 무인판매대가 놓여있어서 300?500?엔을 올려놓고 고슈인을 한 장 갖고 왔습니다.

청룡전을 나오면 다음은 대무대. 교토 시내가 보이는 절경이었습니다…

확실히 세이류덴 들렀다가 대무대로 향하는 루트를 타야 대무대가 훅 하고 눈에 들어옴
확실히 야간개장때 오면 더 멋있을 거 같은데 대중교통도 못 쓰고 작년 단풍 때는 야간개장을 안 했어요. 올해 벚꽃때는 어땠으려나?

대무대를 지나, 정원(+쇼군즈카가 맞는지 모르겠는 구조물)을 둘러보고 버스 막차에 늦지 않게 내려왔습니다.

이 청룡전이 쇼렌인青蓮院에 소속된 건물인 모양이라, 전에 쇼렌인에서 고슈인 받고 옆 페이지를 비워두었다 이제야 채웠네요.

왼쪽이 이번에 집어온(..)고슈인인데 아직 날짜 기입을 안 한;

2 Comments

Add Yours →

교토는 그래도 옛날 수도였는데 버스도 그렇고 교통편이 불편하더라고요(그래봐야 몇 번 가보지 않았지만서도) 그래서 동선 짜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한 시간에 한 대 라니 까딱 잘못하다간 몇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겠네요. 불상도 그렇고 불화도 보면 진품 대신 복제품을 내건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보물을 그렇게 쉽게 내보일 수는 없겠죠? 늘 그렇듯 포포는 자연스럽게 풍경의 일부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군요. ㅎㅎ

죠난구랑 세이류덴이 구석에 있어서(아주 구석도 아니지만) 그런지 교통편이 불편하긴 한데 유명한 곳은 편수도 자주 있고 하지만… 그렇지만 버스가 워낙 느려서 그게 문제인 거 같아요 ^^:
시영지하철로는 갈만한 곳이 워낙 한정되어 있기도 하고..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