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1. TOEIC
저희 학교 재단 병원은, 인턴과 레지던트 선발시 토익(토플 or TEPS) 점수가 들어갑니다.
예과 때 발표된 거면 몰라도, 요게 2년 전부터 생긴 선발 기준이라서…
수능 본 지 몇 년, 의학용어를 제외하고 다른 영어는 전부 잊은 상태에서 토익 보려니까 힘들었네요.
게다가 토익은 경제 용어가 나오니까 이게 또 저와는 다른 세계!
차라리 텝스로 할까 싶기도 했지만, 이미 토익 문제집도 다 사 둔 상태였고…
0~500점이 0점, 500~750점이 1점, 750 이상이 2점. 1점은 내신 10% 차이입니다.

그리고 결과.

드디어 750 넘었다 (/ㅠ_ㅠ)/

처음에 별 생각 없이 본 게 725라서, 의외로 잘 나오네? 하고 (1주) 공부한 뒤
뉴 토익으로 바뀌기 직전인, 4월 토익 보고 설마 750 넘었겠지.. 하고 봤더니 745. 1문제 차이.
열 받아서, 방학 동안에 조금 더 공부한 뒤(1주) 처음으로 본 뉴 토익이,
리스닝에서 무지 버벅댔기에 점수 떨어졌겠다.. 했더니 리스닝 깎인 점수만큼 리딩이 올라가 있었;
그리고 9월에 거의 포기하는 마음으로 본 게 (주위에 500점만 넘기고 그만 둔 애들이 하나둘 생기고 있었는데다 재단 병원이 많기에 1점 정도로는 인턴은 왠간해선 떨어지지 않음) 저런 결과.

…왠지 수험료 아깝…..
이렇게 되면 800을 목표로 공부할까 하는 마음도 치미는 것이…
다음에는 JPT라도 볼까 생각중입니다. 마침 올해(3년만에) JLPT도 보니까.

2. 졸업앨범
어제 졸업앨범 찍었습니다.
주위에서 몽땅 화장하는 분위기라,
게다가 친구 하나가 서울에서 메이크업 하는 분을 불러온지라.. 꼽사리 꼈네요.
금요일에 머리 하고, 토요일 아침 8시 반부터 메이크업(순서가 앞으로 밀린지라)

아침도 점심도 못 먹고 약 2시부터 사진 촬영 들어가서 6시에 끝났네요.
하면서 다들 ‘결혼앨범 만들기 힘들어서 어떻게 결혼하냐’ 같은 감상을 내뱉었고, 저도 모델은 큰일이다 싶었네요.
그나마 저는 바지에 굽 없었지만(바지 입은 건 나 혼자였다;;).
사진찍을 때 웃으라고 하니 얼굴에 경련나지, 마스카라가 렌즈에 묻어서 시야에 검은 얼룩이..
저는 안 붙였지만, 속눈썹 붙인 애들은 떨어진다고 난리.(시판되는 속눈썹이 아니라, 끝에만 쬐끔 붙이더라구요. 다들 신기해함.)

메이크업은 처음 받아봤지만, 화장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제 얼굴 같지가 않은..
특히 다른 데는 몰라도 아이 라인이 들어가면 제 얼굴 같지가 않아요.
어제도 제가 눈 주위에 색이 가장 들어갔다고 느꼈는데, 기분 탓이었나…

어쨌건 피곤해서 바로 뻗어서 잔.
오늘은 일어날 생각도 안 하고 내내 뒹굴거리며 ‘광골의 꿈’을 다 읽어치웠습니다.
내일부터 공부 모드. (과연?)

p.s: 1. 광골의 꿈 포스팅은 나중에.
      2. 사진을 보려고 했는데 아직 다들 싸이에 안 올렸네요. 괜찮은 거 보이면 올리겠음.

7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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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시험은 한번 보고싶은데 어떤 식으로 문제가 나오나요??
토익과 비슷하나요, 역시?
졸업앨범 찍은때 위 아래 색을 다르게 하지 않으면 몸이
한뭉탱이로 보여서 이상하던데….언니가 그렇게 찍었어요;
사진 잘 나오면 좋겠네요^ㅡ^

JLPT만 봤고 JPT는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JLPT도 3년 전에 본 게 다고..
그냥 듣기, 틀린 한자 찾기, 독해였던 듯.

졸업앨범때.. 상의를 하얗게, 하의를 까맣게 하는 게 제일 무난하다고 듣긴 했는데
새로 정장 사기도 귀찮아서, 갖고 있던 것을 입고 간 지라(위 아래 회색)
과연 어떻게 나올지 무섭네요…^^;

앗, 졸업사진 찍으셨군요.^_^
저는 그냥 남색의 치마정장을 입고 찍었는데 그냥 무난하게 나왔습니다.
전 학교 미용실에서 대충 해결했는데 몇몇 얘들은 백화점에서 메이크업 받고 욌더군요.
근데 확실히 그쪽이 예쁘긴 했습니다.
근데 그러고 앨범에 나오는 사진은 두세장이 전부라서 아까웠습니다.
그렇게 치장한 김에 증명사진 찍는 얘들도 많았죠.^^
저도 그때 찍은 사진을 두고두고 써먹을것 같습니다.
사진은 예쁘게 나오실겁니다.
근데 사진 나오면 얼굴공개 해주시는 겁니까.+ㅁ+

저도 혼자라면 대충 미용실에서 해결하고 왔을 텐데요,
동기들이 몽땅 메이크업을 받는 터라…
개중 몇 명은 아침에 서울에서 받고 올라왔을 정도니;
이런 분위기에서, 저 혼자 안 받을 수는 없어서 그만 ^^

사진은 잘 나오면 공개합지요 *_*
일단 시험 원서 때문에 포셥 처리 안 한 증명사진만 나와 있는 상태인데, 이건 마음에 안 드므로 스킵(..)
뭔가 잘 나오면 듀오용으로 쓰라는 말도 도는데 말에요(;)

저도 고등학교 졸업앨범 찍을 때 반에 미용으로 나가는 애가 있어서
베이스랑 파우더 바르고 그랬었는데,, 입술에 틴트도,
어떤 애들은 눈썹도 그리긴 했지만,,

얼마전에 알았는데요, 성심병원이 한림대라면서요?;;

고등학교 때는 차마 화장할 생각을 못 했네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하는 애들은 할 것 같기도.
너무 얼굴이 어릴 때 화장하는 것도 어색한데..^^;

한림대 자체가, 성심병원 재단에서 병원 인력 보충하려고 설립한 학교에요.
하지만 성심병원이 전부 재단 것은 아니고… 춘천 성심, 평촌 성심, 한강 성심, 강남 성심, 강동 성심. 이렇게 5개만 저희 재단 것이고, 다른 성심병원들은 전부 이름만 빌려온 것들이라는…
병원수는 많지만, 어차피 5개 다 합쳐도 아산이나 삼성 같은 거대 병원에겐 못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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