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모에. 에 관한 헛소리들;


바로 전 일기에서 동안모에(인지 켄신얘긴지 히다카상얘긴지)에 대해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사실 저는, 한꺼풀 더 벗겨내면 남동생모에………..입니다. (대체 어디까지 가려고;)

이건 제 가정+성장배경을 살피면 능히 알 수 있는 데요,

1. (일단 막내니까 2촌관계는 제외하고) 사촌동생, 외사촌동생, 이종사촌동생 중에 여자는 단 한사람도 없다..라는 사실+
2. 고등학교도 남자가 월등히 많은 학교를 나왔다는 사실+
3. 그 고등학교에서도 남자들만 득실득실한 동아리(컴퓨터, 아니메)에 들어가서, 친한 후배는 전부 남자애.. 였단 사실이죠.

그래서, ‘언니’소리보다 ‘누나’소리를 훨씬 많이 듣고 자란 저에게, 남동생모에는 피할 수 없는 길이었다…라는 결론이 되겠죠.

사실, 도겐자카군이 코믹 안솔로지를 보며 ‘좋구나, 푸치코, 우리집에도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할 적에(이해 못하시는 분은 아니메점장 우키우키 드라마CD 도겐자카 토우야편을 들어보시길.),
저는 그 옆에서 ‘좋구나, 쿠우, 우리집에도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해줄 수 있다는 겁니다!!

다시 아니메점장을 예로 들어, fire wave 3에서 아니자와군이 ‘실은 나, 남동생에게도 모에야’ 라고 해서 나머지 둘에게 무참히 씹히는 부분이 있지만… 그건 물론 아니자와군이 남자에다 세키토모상이니까, 그래서 당연 BL로 귀결되는 거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주체가 여자라면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사실, 여성 주체의 남동생모에 장르는 좀 더 개척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쿠우, 오공(꼭 외전버전이어야 합니다), 미니양전, 제롬, 샤오란, 히카루에 아키라, 하쿠, 기타 등등이 나와서 ‘누나~!’ 라고 불러주는 코믹 안솔로지같은게 나온다면, 정말 안솔로지를 좋아하지 않는 저라해도, 기꺼이 사줄텐데 말예요..(물론 어느정도 수준이 되어야겠지만)
..좀 더 개척되기만 한다면 보이즈러브라해도 기꺼이 버릴 수 있다구요.. ;ㅁ;(정말?)

좀 더 들어가서, 피가 이어져있는지 어떤지의 여부가, 여동생모에의 중요한 요소라면, 제게 있어서는… 글쎄요, 물론 피가 이어져 있는쪽이 훨씬 귀엽지만… 이어져 있지 않아도 귀엽기만 하다면야 충분히 불탈 것이고 실제로도 불타고 있고..

여기서, ‘모에루(불타다)’의 범위가 중요한데, 로리콤의 원래뜻과 통상적인 로리콤으로서의 뜻의 차이를 결정짓는.. 성적대상(..이라고 하기는 뭣하군요;)으로서 바라보느냐 아니냐, 의 여부는, 솔직히 보통 여동생모에들은 어떤지, 그 쪽에 견문이 적은 전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 일단 후자죠. 음. 실제세계에서 관심두는 남자라던가, 그럴 때 한번도 연하는 생각해본 적 없다는…!! (이랄까, 일단 동갑취향이라서.)

..기우로 덧붙인 말입니다만, 실망하시고 ‘뒤로’를 누르시는 분도 계시겠군요..^^;
(하지만 용서를. 여긴 제 고등학교 후배에 대학교 동기에 선배에 친척들에게까지 노출된 사이트랍니다..;;;;)
저는 아직 그 정도로, 수라의 길을 걷고 싶진 않아요…^^;

하여간, 그래서 현재의 제 상태가 어떻느냐 하면,
사촌동생들은 사춘기 지나고나선 징그러워진데다 같이 잘 안 놀게 되고..
(여기서 ‘남자는 사춘기까지다!‘라는 제 지론이 탄생한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2학년이 되어 후배가 생기긴 했습니다만…
그나마 알고 지내는 같은 동아리+향우회 아랫학번 남자후배들은…
전부 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내가 이놈의 과엔 왜 왔는지…)

우, 쓸쓸한 가을이에요. 시험공부나 해야지…(구석에서 운다)

1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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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얼마전까지 동생 하나만 더 있었으면 했는데 이제는 뭐… 지금 있는동생조차괴로워 눈물을 흘리니,..전혀 싫어졌습니다…^ㅡ^(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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