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신 – 또다시 시작한 동안모에..ㅡ_ㅡ;;


….절 잘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전 쇼타모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런 건 아무도 안 알아줘;;)
하지만 오프라인으로 절 잘 알고 있는 몇 명만이 알고 있는 사실이 있으니(3명이나 될까?)…

실은 전, 동안모에로서 이 쪽(여기서 이 쪽이라는 건 그냥 보통의 아니메) 세계에 발을 내딛기 시작했던 겁니다..-_-

음, 정확히 말하자면, 후시기 유우기의 치치리(..이건 경우가 좀 다른가요?)와 마법기사 레이어스의 크레프에 불타올랐던, 그런 겁니다.
..하지만 이 이후로 그다지 저를 불타오르게 하는 동안 캐릭터는 없더군요.

그나마 그라비의 류이치가 있었지만서도.. 그라비에 혹했던 건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기에, 점점 쇼타모에로 노선을 바꿀 수 밖에 없었던 거죠.

그런 제게, 오랫만에 다시 동안에 빠지게 한 캐릭터가 있으니,
바로 위에 있는 칼잡이(一切り인지 人切り인지 ㅡ_ㅡ;) 아저씨.

루로우니 켄신은.. 만화책은 물론 중학생때 보기 시작했고(아마도 3학년이었을때),
애니는.. 고 1때 극장판… 신유신지사를 위한 진혼가를, 켄신이 과거에 그(..극장판에서 난동피우는 사람 친구) 사람 죽이는 신은 과연 몇 번 나올까 일일이 세가며(..아마 10번이었으리라 기억함) 봤었고,
추억편은 고 2때 봤었지만, TV판과 성상편은 보지 않았던 상태였죠.

그러다가 최근에 신비로 애니피아에 켄신 TV판이 있다는 걸 알고 이번 추석연휴(정확히는 목,금요일)에만 30화정도 보았습니다만..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다시 동안에 타오르려고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악조건이라는 것은, 극장판과 추억편을 봤을 때도 생각한 거지만 ‘켄신 목소리가 너무 이상해~!’
게다가 그 때와 달리 어느정도 귀가 트인 지금으로썬… ござる를 ございます가 아닌 원형으로 사용하는 그 말투와, 역시 처음 들어보는 せっしゃ(소생)이란 1인칭……
대체 이게 겸양어냐 반말이냐? 란 느낌으로(일단은 겸양어겠지만.. 여자에게 꼬박꼬박 도노 붙이는 것도 맘에 안 들고.. 좀 더 수행을 쌓지 않으면) 보고 있지만.. 역시, 얼굴만 바라보면 바로 하냥~ 하게 되버리더라구요..

뭐, 중,고등학생때도 그리 켄신을 좋아한 건 아니니만큼…
(투자도 그리 안 했고.. 2500원짜리-그 땐 2500원이었음-만화책 3권 있던가요..그나마 표지가 뜯겨져 봉인중에 있다는..)
지금 역시 TV판을 안 보면 불타는 것도 바로 딱 그쳐버릴 것에 1000원 걸 수 있지만, 역시 이렇게 쉽게 하냥해버리는 것은, 아마도 가을이기 때문..(퍼억)

우, 어쨌든 좋은 건 좋으니까 어쩔 수 없다구요…. ㅠ_ㅠ
하지만, 역시 TV판보단 추억편쪽이… 일단 전 카오루 반대파에 속하는 데다, 아무래도 토모에쪽이 좋으니까.
(이래뵈도 일단은 나우누리 이와오 준코 동호회 소속이라고요..-뭐, 준코상이 좋다기보다 그냥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였지만-.. 켄신에 보기 드문 잘 된 캐스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ㅡ_ㅡ)
제가 성상편을 안 보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 둘이 함께 죽는다니, 죽어도 그 꼴 못보는 ㅡ_ㅡ+++
(하지만 아무래도 이 만화는 혼자서 빈둥대던 여자주인공 앞에, 미중년-일단은-이 떨어지고, 이어서 미소년과, 미청년과 기타등등이 떨어지는 좋은 만화라고 생각하고 있음…,ㅡ_ㅡ)

성우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나머지 성우들에 대해 말하자면,
일단 켄신과 카오루는……제끼고 (쳇 어차피 둘 다 이게 데뷔작이잖아 ㅡ_ㅡ)
사노스케는.. 처음은 엄청 닭살이다… 싶었지만 그런대로 적응.
하지만 우에다 유지상이라니. 우에다 유지하면 생각나는 건 마사루뿐이건만..(아니면 디지캐럿의 망나니…)
야히코도 제끼고… 사이토 하지메는, 맨 처음엔 트레이즈 크슈리나다를 연상시키는 느끼함이었지만..
(물론 오키아유상은 아녜요..) 지금은 꽤나 맘에 든다는. 성우분은 모르는 분이지만요.
시시오 마코토도 그런대로 맘에 들고(역시나 모르는 성우…)

요주의 인물은, 미사오와 소지로입니다. (이건 토모에와 함께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캐스팅..)
일단 미사오는 사쿠라이 토모상.. 역시 그 팔팔하고 경박한(?) 목소리…. 과연 딱이라고 생각될 정도,
세인트 테일은 안 봐서 모르지만 마크로스 7의 밀레느와 금방 연결이 된다는..^_^
그리고 소지로… 이것이, 오랫만에 생각해내서 그런지 어느새 ‘오가타 메구미였던가’로 착각해서.. 맨 처음 나왔을 땐 ‘에? 오가타 메구미 목소리가 아닌데?’ 했는데.. 잘 생각해보니 히다카 노리코상이었죠..ㅡ_ㅡ;;;;;
요즘 이누야샤에서 ‘멋져요 언니~’ 를 외치게 하지만(자주 안 나오지만) 이런 소년역도 무리없이 소화해내시더군요. 역시 관록이란 것은…(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사쿠마 레이는 들을때마다 이가 갈리더구만;;;)

..이 정도로 오늘의 잡담은 그만. 얼른 불타오르는 걸 멈추지 않으면 생활에 지장이 올텐데요..(…어떻게?)
그럼 전 2시간 후에 차타고 시골에 내려가야 합니다. (현재 새벽 2시 반) 슬슬 졸리기 시작하네요….
참았다가 차 안에서 잘 자야지..(어차피 운전하는 건 제가 아니니…)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_^

7 Comments

Add Yours →

카오루 반대파 시군요^^;;; 그렇지만 성상편은 꼭! 보세요~ 같이 죽는 것이 맘에 안드실 수도 있지만 정말……감동이라는 말밖에 할 수 없답니다. 제가 여태까지 운 작품(영화, 만화 모두 포함)은 이것이 처음이었다는! 정말 추천입니다!!! 저는 너무 슬퍼서 한번 보고 봉인했어요. 다시 보면 또 울 것만 같아서요. 그리고 성상편 엔딩곡 아직 못 들으셨다면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애절한 음율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곡이거든요. 아! 그리고 켄지의 성장버젼 볼 수 있다는 보너스 요소도^^ 켄신의 소년모습과 똑같아요!!! 켄지때문에 보는 맛도 있고 그 감동또한 멋진 애니랍니다. 제가 여태까지 본 애니중에 베스트 2랍니다.(1은 나의 지구를 지켜줘) 이거 안보시면 정말 후회합니다. 아무리 카오루 싫으셔도 보고 나시면 후회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성우님도 좋았지만;; (이름은 처음 들었다-0-) 개인적으로 소지로라는 캐릭터 너무 좋아한다죠. 테니프리의 슈스케도 그렇고.. 저는 다 그런애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_-;;; 성상편은 아직 저도 못봤는데;;;

소지로의 성우님이신 히다카 노리코(日高のりこ)상은, 란마 1/2의 아카네, 이누야샤의 키쿄, 나디아의 나디아 등등으로 유명하신 성우님이시죠, 나이도 제법 된다고 알고 있고… 무엇보다 안노 히데야키가 이사람에게 청혼했다가 차인 얘기는 유명하다는 ^_^

안노 히데아키가 히다카 노리코에게 청혼했을 때 히다카 노리코가 애니메이션 관계자와는 결혼할 마음 없다고 했는데 나중에 애니메이션 관계자와 결혼했다고 하지요…. 멋지지 않습니까!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