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2022년 11월 13일 신륵사

관련글: 12. 경기도 여주 신륵사

고터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경기 여주시의 신륵사로 향했습니다.
(고터 버스 예매할 때 이천이랑 여주랑 헷갈려서 이천으로 갈 뻔한 건 안 비밀…)
네이버 지도에서, 여주 버스 터미널에서 신륵사 가는 버스 노선이 많다고 뜨길래 그러려니 하고 갔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노선은’ 많은데 편수가 없어서 결국 택시 타고 갔습니다.

신륵사 국민관광지라는 관광단지가 있고 그 안쪽에 신륵사가 있더군요. 국민관광지에서는 때로 자기 축제가 열리는 모양인데 우리가 간 날은 안 했습니다. 아쉽.

일단 신륵사에 들어가서, 사무실이라는 이름의 종무소에 가서 인장부터 받고 경내를 둘러보았습니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규모가 큰(옆으로 긴) 관음전을 보았고… 군데군데 문화재도 있고… 근데 보수중인지 원래 자리에서 이동되어 있는 문화재들이 좀 있었음. 나무도 싹둑싹둑.

신륵사가 특이한 게 산 속에 있는 절이 아니고, 강(남한강)을 바라보는 절이라는 것.
그래서 남한강 좀 봐주고(날이 흐려서 아쉬웠음). 건너편에서 배를 탈 수도 있는 모양이지만 패스.

경내를 나와서는 단풍도 봤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안 찍었는데 신륵사 매표소 나오면 바로 경기둘레길 스탬프가 있어서 그것도 여권 챙겨와서 같이 찍음.
여강길이라는 스탬프도 있길래 스탬프용 노트에 찍음.

오기 전에 여주에서 뭐 먹을 게 좋은지 살펴봤는데 죄다 택시타고 움직여야 하는 곳이라 귀찮아서 대강 근처 매운탕 골목에서 평점 좋은 식당 찾아서 민물새우매운탕을 먹었어요. 친절하셔서 왜 평점이 높은지 알겠더라는.

점심 먹고, 비록 도자기 축제중은 아니지만 도자기로 유명한 곳인지 여주세계생활도자관이란 데 가서 전시도 보고

여주도자세상이란 단지의 기프트샵에 공방 도자기를 많이 팔길래 구경하다가 밥그릇만 하나 사 왔습니다(나중에 부모님이 이왕 살 거면 세트로 사지 라고 하였으나… 그걸 들고 여주에서 오라고…?).
전상우라는 도자기 작가의 청화백자 양각 원플레이트가 탐나긴 했는데 도무지 우리집 식탁과 안 어울려서(언제는 안 어울린다고 안 샀느냐만은) 패스.. 근데 사진도 안 찍었네..

판매처: 청화 나뭇잎 원플레이트

돌아오는 길은 지하철(경강선->신분당선)을 탈까 버스 탈까 하다가 그냥 1시간 기다려서 버스 타자고 결론내리고 터미널 안 이디야에서 시간 때우다가 고터로 옴.

저녁은 파미에에서 대충 타코 먹고 왔습니다. 괜춘.
그리고 신세계 지하식품관에서 bake 몽블랑 타르트 사오고.
에이테이블 몽블랑 타르트도 노렸는데 품절(나중에 먹어봤는데 달아서 안 되겠음).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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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시는 포스팅 보면서 새삼 정말 부지런히 돌아다니시는구나 싶습니다. ㅎㅎ 전국 곳곳에 이렇게 좋은 곳이 많았다니 감탄하며 보고 있어요. 직접 가봐야 실감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온라인을 통해 대리 체험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디멘티토님도 전시 뜨면 열심히 서울 올라오시잖아요! (언젠가 포스팅 하겠지만) 고슈인도 그렇고 절 투어(…)도 그렇고 절반 이상 지방 여행의 계기로 삼는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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