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NESIA 암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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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가공의 세계의, 어떤 가공의 나라의, 어떤 가공의 마을의 이야기.

그것은, 8월 1일의 일.
아침, 눈을 뜬 주인공은, 갑자기 8월 1일 이전의 기억을 『전부』 잃어버렸다…….
자신이 어떤 인생을 보내왔는지도, 주위 인간관계도 완전히 백지인 상태.

그런 그녀의 눈 앞에 나타난 것은, 자신을 『정령』이라고 말하는 오리온이라는 소년이었다.
오리온의 인도에 따라, 기억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게 된 주인공.
일단 자신의 일상생활부터 더듬어가기로 하자마자, 그녀의 것인 듯한 휴대폰이 착신을 알린다.

――액정화면에 표시된 것은, 역시 『모르는』이름이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주인공의 『연인』인 듯한 『그』와의 만남.
누구를 신용하면 좋을지 불명확한 상태에서, 상대에게 기억상실을 알리지 않도록 행동하는 주인공.
그에 의해 이야기는 복잡하게 얽혀간다.

『그』와의 추억을 가지지 않은 주인공은, 그 날부터 새로이 사랑이야기를 자아내게 된다――.

10월에 시작해서 겨우 끝냈습니다..^^;

오토메이트 발매. 올해 3월 15일에 팬디스크 발매 예정인 게임입니다.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1달이라는 시간 제한 동안 기억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게임…이네요.

갑자기 카키하라 테츠야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져서 손을 댔습니다만, 엄청 재밌다~ 싶을 정도는 아니어서 하다말다 하다가 이제야 끝냈네요. 지금이 시험기간이 아니었다면 아마 더 나중에 끝냈겠죠.
공략순 캐릭터 감상 나갑니다~


[#M_네타바레는 거의 없지만 길어서 접습니다.|less..|User image
1. 신(CV. 카키하라 테츠야)
그러니까 당연히 첫 공략상대는 신.
여기에서 깜박 속은 게, 신 루트는 달달한 루트라기보다는 범인 찾기! 라는 미스테리 요소가 강한 루트인데다 비교적 시간도 짧아서, 다른 루트도 짧은가 보다~ 했거든요.
뭐, 전반적으로 플레이타임이 긴 게임은 아니지만… 만약 신 루트가 지겹거나 길었으면 그대로 이 게임을 접었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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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토마(CV. 히노 사토시)
보통 좋아하는 성우순으로 플레이합니다만, 신 루트에서의 토마가 너무… 장절하달까, 불쌍해서 두 번째로 플레이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신 루트도 토마 루트도 다 소꿉친구라는 설정은 같네요.
요새(?), 어리광을 받아주는 연상.. 이라는 도식도 괜찮구나? 하는지라, 토마가 주인공의 머리를 쓰다듬쓰다듬 하는 아이캐치도 마음에 들었고.. 그런데…
토마 루트와 우쿄 루트에서 눈빛이 간 토마, 무서웠습니다.. ㅡ_ㅡ;
그래도 뭐 좋았지만요, 토마…


3. 잇키(CV. 타니야마 키쇼)
평소라면 딱 질색인 플레이보이 타입의 캐릭터! 아무리 성우가 키양이라고 해도 이건~~ 싶었는데, 의외로 달달한 부분이 있더군요.
특히 가면을 쓰고 나타났을 때랑 술에 취해서 떠드는 잇키는 귀여웠습니다 ^^
현실 세계에서는 절대로 신용 안 할테지만요, 저런 남자.


4. 켄트(CV. 이시다 아키라)
좋아하는 성우 순으로 공략했음 제일 처음으로 했을텐데.
딱딱하고 재미없는 남자다, 싶었는데, 갑자기 솔직해지니까 장난아니게 웃기달달하더군요. 이것이 갭모에!
실은 주인공 울리고 어쩌지어쩌지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태도가 바뀌니까, 어쩔 줄 몰라하다가 알아서 꼬리를 내렸다는 도식…
신이랑 함께, 그나마 제정신인 캐릭터였습니다.
참, 켄트가 내는 수학 퍼즐 은근 어렵더군요. 문제를 꼼꼼하게 읽지 않으면 안 되는데다가(함정이 많음), 암산으로 하려니까…대충 읽다가 초반에 몇 개 틀렸습니다.


5. 우쿄(CV. 미야타 코우키)
이 게임의 히든 캐릭터이자 진 히어로.. 겠네요. 저도 왜 표지가 신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진 히어로가 히든 캐릭터라? 하여간 세계관의 비밀이 드러나는 루트.
어떻게 보면 이 녀석 때문에 평행 세계의 모든 주인공이 위험에 빠지는 거겠지만(공략 안 보고 플레이하면서 우쿄한테 세 번인가 죽음;), 그렇다고 해도 해피와 노말 루트 갈리는 선택지는 심했어요. 실컷 불쌍한 분위기로 만들어놓고 용서 안 하겠다고 눌러야 노말 루트로 가다니 ㅡ_ㅡ;

그건 별개로, 제일 뿜었던 루트기도 합니다.

오코노미야키의 주걱이 이마에 꽂히거나 카타누키의 바늘이 왼쪽 가슴을 뚫거나 금붕어 건지기의 물에 질식하거나
사과 사탕이 목에 걸리거나 산더미 같은 바나나에 묻히거나 노래방 기기에 머리를 맞거나

미야타상은 목소리가 취향이 아니라 묘하게 정이 안 가지만, 그래도 역시 연기력은 발군이었네요.



6. etc
리카도 눈빛 변하면 무섭.. 개그 캐릭터였죠. 신의 ‘프랑스혁명 같은 사람’이라는 표현이 참 적확했다는…
사와는 그냥 성격 좋고 털털한 여자애라는 느낌이라 호감이..
미네도 자신에게 솔직한 성격이라 호감이, 공식 페이지의 투표에서도 꽤 고득점이더군요.
와카는 .. 아마 게임 내 최고 정체불명인 캐릭터? ^^_M#]
제가 마음에 들었던 순은 토마>잇키>켄트>신 이었네요. 공식 페이지의 인기 순위는 토마>잇키>신>켄트 였던…
좀 하다말다 했지만, 나름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팬디스크도 나오면 플레이해야죠.

이제 드라마 CD를 쫙 들어봐야.. ㅇ_ㅇ (비행기 안에서..)

p.s: 1. 어떤 세계에서도 사이 좋은 잇키와 켄트.. 신 루트에서는 대놓고 리카가 켄트를 증오하길래, 둘이 수상한 사이인가? 했습니다 ^^;
p.s: 2. 이벤트 CG보다 아이캐치가 더 예쁜데 이 쪽은 캡쳐가 안 되더군요;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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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드디어 플레이 마치셨군요~ 나름 괜찮죠~
좀 소재가 식상하긴 했지만 엄청 졸작은 아니니깐요 ㅋㅋㅋ
전 켄트가 제일 맘에 들었네요~ 옷 스타일은 진짜 아닌데~ 묘하게 좋더라구요^^ 성우인 이시다 아키라 씨를 좋아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
토마는~ ㅋㅋㅋ 언제부터인가 히노 사토시 씨는 저에게 있어서~ 얀데레 전문 성우가 되셨네요~ 토마 루트에서 많이 놀라기도 했구요 ^^
팬디도 나오면 플레이할 예정입니다 ^^

해외에서 접속 안 되어서 지금 올립니다~
드디어 끝냈습니다. 나가기 전에 다 끝내려고 힘냈어요..ㅎㅎ
그럭저럭 재밌게 플레이했어요. 비행기에서는 클락 제로 좀 했는데 1장 조금 하고 멈춘;;; 귀여운 쇼타가 나온다고 기대했더니 ㅜ_ㅜ
팬디.. 저도 플레이할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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