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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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고교에 막 입학했을 때는 이렇게나 불가사의한 사건에 휩쓸려서 파란만장한 학원 생활을 보낼 거라고는, 나는 상상도 하지 않았다――.『이유가 있어 겨울에 나온다』의 사건 이전 영화연구회와 컴퓨터 연구회 사이에 일어난, 야나세상을 두고 싸우는 소동을 그린 「부정지령 전파적 무언가」. 하야마군의 자택 맨션에서 일어난 괴사건 「가정용 사건」. 하야마군의 여동생 아리사의 학교 친구가 마주친 날치기에서, 하야마가의 비밀이 약간 보이는「상냥하지도 않고 갸륵하지도 않아」등, 다섯 개의 수수께끼를 그린 시리즈 제 2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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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고교 시리즈의 두번째 단편집. 이것으로 일단 발간된 시립고교 시리즈는 다 읽었네요.
총 5개의 단편으로 되어 있습니다.

1. 부정지령 전파적 무언가
2. 과녁을 벗어난 화살처럼
3. 가정용사건
4. 받는 곳에는 수수께끼를 첨부해서
5. 상냥하지도 않고 갸륵하지도 않아

첫번째 단편이-소개글에도 있지만-시리즈 1권보다도 앞에 있는, 아직 하야마군이 야나세나 이가미들과 그렇게까지 친하지는 않았던? 하지만 사건 풀이를 위해 불러낼 정도로는 친한? 시절의 이야기.
두번째 단편부터는 이가미상이 ‘졸업생’이 되어 있고요.

네번째 단편은 전작 ‘어제까지 불가사의의 교사’의 직전 이야기. ‘어제까지~’ 에서 하야마군이 이가미 선배네에서 저녁을 지어주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 때 ‘이가미 선배가 요전에 하야마네에서 저녁을 먹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게 이 단편.
다섯번째 단편만 카키오로시고 나머지 네 단편은 잡지 발표 등으로 나왔던 것을 모은 것이네요. 결국 2013년 이후로 쓰여진 게 단편 하나뿐이란 말인가;;

살인사건 운운헸던 전작에 비해, 이 단편집은 전부 일상의 추리, 같은 내용이라 가볍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트릭도 소도구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로직 중심이라 마음에 들었고요.
그리고, 전작에서 하야마군이 ‘이가미 선배나 야나세상 쪽의 인간이 되자’라고 결심했던 것과 이어지는 분위기로, 특히 마지막 단편에 가면, 뭔가 적극적으로 사건 해결에 나서게 됩니다. 물론 사랑하는 여동생의 부탁이라 나선 것도 있었겠지만.. 소년탐정단! 이란 느낌이네요. 보스는 이가미 선배.
그 동안 약간씩만 나왔던 여동생 아리사가 많이 나온 것도 인상이 깊었습니다(스이는 안 나옵니다). 왠지 ‘분명히 여동생한테 환상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게 되는 아오사키 유고랑 달리(제 편견이긴 합니다만!), 이 작가는 여동생에 대한 환상 같은 것은 없는 거 같아서 그것도 마음에 들었네요 ^^

신간 언제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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