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BOLiK LOVERS

주인공, 코모리 유이는 극히 평범한 고등학생.
그저 어릴 적부터 주위에서 약간 이상한 일이 일어날 뿐.

고등학생 2학년이 되었을 때, 아버지의 전근 탓에 神無町라는 마을의 학교에 전교하게 된다.
전교하는 곳은「嶺帝学院高校」라는, 연예인이나 부자를 위한 야간학교.
그 일견 화려해보이는 모습 뒤로, 불길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학교였다.

소문 중에는「뱀파이어에게 습격당한 학생이 있다」라는 것도…….

그리고, 신세를 지게 된 아버지의 친척인 사카마키가는,
마을에서도 소문난 최악의 여섯 형제가 사는『유령집』으로 불리는 장소로――.

갑자기, 성격이 최악인 이케맨 여섯 형제와 동거하게 된 주인공.
그것도 그들은 그냥 인간이 아니라………….

──무언가에게 끌리는 듯한 작은 기대를 느끼며,
불안과 공포의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

저 설명문의 서두 부분은.. 저런 이야기 프롤로그에 없었던 거 같은데..

이 바닥(?)에서 구르다보니 이름은 전부터 들은 작품입니다. 드라마 CD가 먼저 나오고 그 다음 게임에 애니화에.
그러다가, 콘도 타카시의 순애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시작한 오토메겜. 타임라인에서는 왜 이런 걸 하냐는 소리를 들었지만 ^^;

일단 S&M 루트인 세 쌍둥이 중 하나를 엔딩을 봐야만 나머지 셋도 공략 가능하다고 해서 나름 각오는 하고 시작했습니다.
공략한 순서대로.

1. 라이토(CV. 히라카와 다이스케)
맛이 간 히라링, 미도링, 카지 중 누구를 고를래? 라고 하면 저는 히라링을 선택할 것인지라 얠 먼저.
물론 가장 맛이 간 캐릭터고, 2인칭이 빗치짱ㅡ_ㅡ이라는 것도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서 엔딩 1, 2, 3 중에 2만 보고, 나머지 열어볼 생각 안 하고 넘어갔네요.
이놈 마더콤에 M이라는 것 외에 별 감상이 없음.

2. 스바루(CV. 콘도 타카시)
처음에 노린 캐릭터.
음, 순애라기보다는.. 그냥 주인공 생각 좀 해주는 평범한 츤데레일 뿐인데 세 쌍둥이가 너무 맛이 가서; 상대적으로 되게 잘해주는 것 같이 느껴짐;; 그래서 인기 순위 2위겠지만;
콘도상의 낮은 톤은 오랜만이네요. 그리고 여전히 사쿠라이랑 구분 잘 안 되는..
그리고 왜 얘도 마더콤인 건가요;

3. 슈(CV. 토리우미 코스케)
그나마 얘는 마더콤이 아님..;
인기 순위 1위.
토리우미상 캐릭터는 CLOCK ZERO에서도 그렇고 적당히 귀찮아하면서도 유혹한다는 느낌이라, 섹시해서 좋은데(세실은 안 좋아함) 막상 성우 본인을 파게 되지는 않더군요 ㅇㅅㅇ
하여간, 만사 귀차니즘인 캐릭터라 오오 주인공은 자유인가!? 하지만 연애는!? 했는데.. 뭐 스케베로 달리는군요.

4. 카나토(CV. 카지 유키)
메뉴 선택화면의 음악이 너무 발랄해서 뿜음..
그리고 감정의 끝과 끝을 달리는 듯한 발작? 히스테리? 연기를 너무 잘해내서 그냥 웃으면서 읽게 되더라구요.
엔딩 1, 3만 봤는데, 해피 M 엔딩인 1과 배드 엔딩인 3이 본질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함정;
그리고 얘도 마더콤…

*

아야토, 레이지는 흥미가 일지 않아서 공략 안 하고 그냥 끝내려고 합니다. 아야토도 마더콤이려나요;;; 레이지는 슈 죽일 놈 막 이러고 있을 거 같고.

게임 전체적으로는,
일단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뭔가 이벤트인데 씬에 들어가기 직전에 컷!! 이라는 느낌이라 이거 뭥미 싶기도 했고.
전체적인 스토리도 애매. 세계의 비밀.. 이랄까 반전 같은 것도 없는 거 같고. 주인공 심장 외엔 별 것 없는 듯? 주인공이 M 기질이 있어서 도망도 안 가고 피 몇 번 빨린 후 감화된다는 건데.. 그냥 심리묘사를 좀 더 진득하게 넣은 쪽이 낫지 않았을지.. 아아 하지만 이런 S&M물을 진득하게 읽는 것도 고통이고.
전체적으로 짧다는 것이 장점으로도 단점으로도 작용할 수 있을 듯.

차기작에 사쿠라이, 탓층, 다이삭후, 키무료가 나온다는 건 알지만 안 할 듯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