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체 1 홍색의 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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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물색의 안개로 덮인 마을. 최하층 거주지에 사는 총명한 소년 양과 호쾌한 친우 고드가 동경하는 것은, 홍색의 우주선 비바체호와, 전설의 선장 라이다. 우주로 날아오르는 꿈을 마음의 지지로 삼는 둘이었으나, 양의 여동생이「성」에 끌려간 후 소식이 끊긴다. 여동생을 쫓는 양은, 갑자기 발발한 군세 쿠데타에 휘말려 대혼란속 비바체호와 똑같은 배로 지구를 탈출하게 된다. 소년들의 브레이브 판타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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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홍색의 가오리=우주선을 뜻하는 것부터 밝힙니다. 아무래도 가오리라고 하면 이상해;;; 홍어냐; 일본엔 홍어가 없다지만..



아사노 아츠코의 작품입니다. 2권이 2010년에 나온 후 연중…인지 3권은 안 나왔습니다만, 2013년 1, 2권이 문고본으로 나온 것을 보면 단순히 작가가 못 쓰고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문고본 표지는 toi8. …네, 어느 층을 노린 것인지 무척 잘 알 수 있죠…; 저도 그냥 북오프에 보이길래 집어오긴 했습니다만..^^;

..No.6의 몇 권인지는 생각이 안 나지만(책은 죄다 실가에 있고), 작가 후기에 No.6는 ‘국가’의 이야기다 라고 언급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BL로 보이는 건 그냥 넘어가고..
비바체 역시, 엄격한 계급사회(왕국)에 소년들이 저항한다는 근미래 디스토피아물입니다. 최하층 거주지 출신 소년 양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오른쪽 소년입니다. 본문에는 고드가 좀 더 작다고 나왔는데 뭐지… 뭘 노렸냐…

우주로 나가는 스테이션이 존재하는 최하층 거주지.
양이 어릴 적 스테이션이 들어서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그로 인한 경제효과와, 우주에서 들어오는 물질로 인한 환경 오염의 위협 사이에서 여론이 갈리나 결국은 왕명으로 스테이션 건설이 결정되고, 스테이션이 들어선 후 머지않아 로켓 세정을 맡은 부서의 남자 셋이 급사하는 사건이 일어나나 우야무야됩니다. 마을에는 잿빛의 안개가 끼기 시작하고. (스모그?)
그리고 그 세 명 중 한 명이 양의 아버지. 그런 사회/권력 구조에 아버지를 잃고 그 이후 ‘공주의 말상대로’ 여동생마저 성으로 끌려가면서 이대로 눌려살 수 없다고 생각해오며 자라는데,
왕실내에서 내분이 일어나고 그것이 군사 쿠데타로 발전하면서, 어쩌다 거기에 휘말려서 우주로 나가게 되고 거기에서 여동생과 재회하는가?! 라는 것이 1권의 내용.

왼쪽의 친구는 등장은 좀 하는데 큰 활약은 없네요. 뭔가 레지스탕스 같은 데 들어가있을 거라는 암시는 줍니다만..

같은 작가의 ‘산’ 시리즈보다는 재미있었는데(그 시리즈는 3권이 되도록 본격적인 음모가 안 시작한다;), 뭐니뭐니해도 이것도 2권 나오고 소식이 깜깜이고… 북오프에 보이지라도 않는 한 2권을 읽지는 않을 듯?
이제 아사노 아츠코는 환상/호러 쪽만 팔까 싶습니다. 어차피 다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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