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간론파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
슈퍼 단간론파 2 안녕 절망학원
포스팅이 늦었습니다. 단간론파 1, 2.
이 게임을 처음 안 게 게임의 후속작인 절대절망소녀를 플레이하면 아상이…(이하 생략) 라고 해서 무슨 게임인가 했다가, 그 후 친구가 나고야 갈 때 단간론파 콜라보 PS Vita 사다달라고 해서 알게 되었네요. (그 Vita는 결국 없어서 못 샀지만..)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단지 성우진이 화려(중견 성우로 밀어붙였구나! 라고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캐스팅; 토리상이나 사이토 치와 등은 그나마 어린(?) 편;)해서 시작했는데, 에피소드 1 하고는 한동안 접었네요.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면, 14명의 고등학생들이 ‘사립 키보가미네 학원’ 건물 안에 감금당해서, 살아서 빠져나가고 싶으면 클래스메이트를 남들 모르게 살해해야 한다는 내용. 살인이 일어날 경우 나머지 사람들이 범인이 누군지 알아내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범인만 살고 나머지는 사형. 범인을 맞출 경우 범인만 사형, 이라는 식의 일종의 배틀 로얄.
살인이 벌어지면 단서를 수집해서, 일정 시간 이후에 벌어지는 ‘학급 재판’에서 범인을 추리하는 추리물이었습니다.
…추리물 좋아하지만요. 시체가 발견되는 현장이라든가, 범인이 ‘사형’당하는 부분이.. 제법 잔인해서;; 이런 쪽으로는 면역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버거웠습니다. 일부러 피 색깔도 밝은 형광으로 대치하고, 사형씬도 은근 흥겹게? 만들었는데 그런 부분이 오히려 강조 효과를 불러일으킨달까. 모노쿠마는 막 짜증나고.
새해가 오고 에피소드 2부터 재개했는데 에피소드 2의 사형은 피가 안 튀겨서.. 랄까 뭔가 동화스러워서(호랑이 버터?;;) 이 정도는 견딜만하다, 하고 끝까지 했습니다.
….그나저나 다 끝낸지 시간이 좀 되니까 1에 대한 감상이 아득한;; 애니도 봤는데 스토리라든가 연출이라든가 단서라든가 원작을 그대로 가져와서(심지어 범행 재구성이랑 사형신은 원작 것을 그대로 갖고 온;) 별 감흥 없었고.
단간론파 1에서 인상깊었던 건… 시이나 헤키루가 나온다!? ㅋㅋ 아니 정말로 오랜만에… 15년 만에 듣는 이름이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조금씩 앨범이니 내셨던 거 같고, 20세기말 당시 이 분 노래 좋아하는 분이 많다는 사실은 알아도 막상 저는 왜 좋은지 공감을 못했던지라.
15년 전에는 소년 or 소년 같은 소녀 목소리로 접했지만, 세월이 흘러 지금 듣는 이 분(세레스) 목소리는 전혀 다른 목소리. 시이나 헤키루라는 걸 몰랐으면 그냥 모르고 넘어갔을듯… 아 세레스 캐릭터 마음에 들었는데 ㅎㅎㅎ 에피소드 3은 초반부터 진상이 보여서 추리물로서는 가장 마음에 안 든 에피소드였습니다.
그리고 미야타상 캐릭터는… 애초에 캐스팅이 미야타상인 시점에서 걔의 비밀은 빤한 거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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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해 슈퍼 단간론파 2는 비교적 성우의 중견도가 내려갔더군요, 호소양도 나오고.
아상 캐릭터가 뚱뚱해져서 나와서 ??? 하다가, 대사가 1편에 나왔던 거 그냥 가져다 썼나 싶은 게 많아서 몸값 아끼려고 저러나 했다가, 에피소드 1 보고 몸값 아끼려고 했구나 이러다가 후반 가서…. (이하 생략)
주인공 타카야마상도 반갑긴 했지만, 오카타 메구미가 다른 캐릭터로(그것도 상큼한 소년!) 나와서 이 둘이 협력관계로 진행되나 했다가… 에피소드1 끝나고 ㅋㅋㅋ
그래도 코마에다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에피소드 5에서 느껴진 집념이 무시무시했다는..
변신소녀 대사 날려주는 미츠이시 코토노도 좋았고 ㅋㅋ(그래서 일부러 이 분을 캐스팅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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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근간이 되는 ‘절망과 희망’에 대해서는.. 솔직히 별 생각 안 들었습니다. 그저 에노시마 준코는 예쁘다! 이 정도?? 딴지를 걸거나 하기에는 얘가 너무 이해 불가능한 캐릭터라 그런 걸지도…(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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