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학원 사랑이야기, 등장!!]
어릴 적 부모를 잃고, 자신을 길러준 할머니도 잃은 16세의 주인공.
그녀는 생활비와 학비를 위해 일을 하면서도
동경하는 “닌자”가 되기 위해 마을의 닌자 도장에 다니고 있었다.
어느 날, 그녀는 우연히 일하는 곳에서
“사나다 고등수련원”의 부이사장을 만나, 특대생 인증 시험을 받지 않을지 않을지 권유받는다.
특대생이 되기 위한 시험을 돌파하기위해서는,
수련원에 “편입”해서 중간시험에서 일정 이상의 성적을 받지 않으면 안 되어…….
“닌자”가 된다는 꿈을 위해 그 권유를 받아들이기로 결의한 주인공,
그녀는 드디어 다가온 가입학 첫날에,
왠일인지 남성들을 메로메로하게 만드는 신비한 술을 발동시켜버려――!?
*
오토메이트의 최신작.
주제가 오다 카오리래서 플레이했습니다.
공략 대상은 총 6명.
평범하게 선택지로 호감도를 올리는 타입이지만, 선택지 자체가 얼마 안 되는데다 엔딩 리스트도 따로 없어서 캐릭터당 엔딩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네요. 두 개까지는 알겠는데, 배드 엔딩도 있을라나. 딱히 공략 페이지를 찾아본 것도 아니라..
캐릭터당 시간도 2~3시간 가량으로 비교적 빨리 클리어할 수 있었습니다.
선택지와, 주인공에게 ‘보다 더 두근거리게 하는’ 대사를 선택하게 하는 ‘단련 게임’이 전부이긴 한데.. 두근거리게 하는 대사가 전혀 두근거리지 않아 ㅋㅋ
그리고 내용 전반적으로 별로 두근거리지는 않아서, 게임 자체는 그리 재미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네요. CG도, 스탠딩 CG는 괜찮았는데 이벤트 CG는 예쁜 게 없어!! 게다가 중요한 게 여주인공이 안 예뻐!!
공략한 순서대로. ~~~닌자 라고 쓴 건 오프닝 동영상에 나오는 캐릭터 소개입니다;
1. 키리가쿠레 쿠로우도(CV. 사쿠라이 타카히로) : 쿨가난 닌자
일단 동급생 세 명중 한 명을 공략해야 다음에 선배 둘 공략이 가능해지므로..
동급생 셋 중 제일 예쁘고 성우로 봐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는데..
..전반적으로 동급생 루트는 뒷사정이라든가도 별로 안 나오고 심심했던 듯.
2. 가라이야(CV. 시모노 히로) : 중2병 쇼타 닌자
보면서 제일 웃었던 루트.
뭔가 시대 배경은 토요토미가 도쿠가와한테 세키가하라 이후 역전승을 했다는 설정의 일본 토요토미 막부인데 얘가 읊는 대사는 몽땅.. 중2병에.. 타천사라고 쓰고 루시퍼라 읽는 수준이라 ㅡ_ㅡ;;
중간중간 ‘복수할 거지? 복수하고 싶지?’ 같은 내용에서는 뭔가 시모노상이 신나서 말한다는 느낌이라 저도 즐거웠네요. 대신 주인공이 가라이야의 대사의 해석(..)에 바빠서 연애 대상으로 의식한다는 내용은 거의 없었던지라 그건 아쉽.
(만)18세에 저 외모는 사기다!! 했는데..
3. 아나야마 다이스케(CV. 스즈키 타츠히사) : 챠라이계 닌자
뭔가 드루이드 자작(흑집사)에서 마코토(Free!)로 변화하는 것을 봤달까..
사실 탓층의 챠라이계를 본 게 흑집사가 전부라서. 그 애니 볼 땐 탓층을 아예 몰랐지만..
(탓층을 처음 접한 게 혈액형 남자라, 원래 톤 알고 에에? 했었지..)
평소의 소행(..)덕에 오히려 고백도 못하고 쩔쩔대는 꼴이 귀여운 루트기도 했네요. 한편으로는 주인공을 빼앗긴 선생이 ‘언제까지 지켜만봐야하는 걸까..’라는 둥 복수로 졸업 숙제를 엄하게 내거나 하는 게 재미있었음.
4. 사루토비 사스케(CV. 테라시마 타쿠마) : 츤데레 바보 닌자
테라시마 타쿠마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ㅇㅅㅇ
5. 유리 카마키요(CV. 오노 유우키) : 무뚝뚝 닌자
마찬가지로 ㅇㅅㅇ
6. 사나다 유키카게(CV. 토리우미 코스케) : ??? 닌자
나머지 다섯을 클리어해야 나오는 루트. 사실 이거 보려고 4, 5번을 했죠;;;
뒷사정이 전부 나오는 루트이기도 하고, 제일 연애도도 높았습니다.
뭣보다, 다른 루트에서는 그냥 ‘상냥하고 의지가 되는 선생+생명의 은인’이라는 느낌인데
루트 초반부터 전혀 어른답지 않아! 다른 캐들을 향한 견제 장난 아님 ㅋㅋ
하여간 의외로 독점욕 장난 아니다 ㅋㅋ 하고 웃다가,
중반 들어서면서부턴 교사와 학생, 사나다와 히메에 얽힌 과거 때문에 괴로워하는 걸 보고 그냥 찡- 하게 되더라는.
다른 루트 타면서, 이렇게 군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을 왜 일반 서민으로 방치해두고 있었나 내내 의문이었는데 그에 대한 답도 내주더군요.
오랜만에 상냥한 토리상 톤을 들은 듯… 개인적으로는 공통 루트의 중간시험후 메로메로술에 걸렸다가 깨어난 직후 둘러대는 대사..의 연기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캐릭터랑 달라서 이 시점에서 선생님은 본심으로 말하고 있었으니.. ㅇㅅㅇ
하여간 그럭저럭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이제 다시 AMNESIA랑 나비독으로 돌아가야…
p.s: 1. 그나저나 쿠로우도가 제일 예쁜데 캡쳐를 안 했네. (이 형제 네이밍은 좀..;)
2. 여자는 메로메로에 안 걸리나? 적의 술에는 걸렸으면서. (백합!)
2 Comments
Add Yours →확실히 동급생들은 좀 심심했고 뒷이야기를 풀어주는 선배+선생님루트가 좋았던거 같아요. 제가 사루토비>유리>쿠로도>가라이야>아나야마>센세 순서로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앞에 셋은 해결방법(!)도 좀 겹치잖아요 ㅋㅋㅋ 선생님 하나 보고 한건데 선생님 루트가 좋아서 전 만족스러웠어요 ㅋㅋ 제가 좀 인연 이런거 좋아해서…
그리고 여자도 메로메로 걸릴지 않을까요? 그 금술이 모두에게 통하는걸 보면 ㅋㅋㅋ 하지만 게임 장르상 ㅋㅋㅋ 안나온게 아닐까 합니다 ㅋㅋㅋ
맛있는 것을 제일 마지막에 남겨두는 타입이시니 ㅋㅋㅋ
확실히 선생님 루트가 제일 좋았지요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