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에. 이번엔 베릴입니다~ ^^
일단 베릴의 옷에 앞서서, 베릴의 첫인상이 어땠는지.. 밝혀두는게 좋겠죠.
맨 처음 베릴을 봤을 때 생각한 것은, 서커스의 광대.
귀걸이를 포함해서 옷 여기저기에 덜렁덜렁 붙어있는 저 플라스틱 구슬.(설마 수정이라고 우기려는 건 아니겠지..)
(아, 베릴-녹주석-이니까 녹주석이라고 우길지도..)
거기에 기생들에게 둘러싸여 술 마시는 것 하며!!!
또 포즈는 묘하게 뒤틀려있질 않나, 손은 입에 갖다대고 눈웃음을 치고 있고.
그게 아니면 한 손을 머리위로 올리고 한쪽 발로 몸을 지탱하고 있고 말이죠.
현자는 커녕, 서커스의 광대로밖에 안 보이는 저 모습..
거기에, 몸을 감싸고 있는 저 노란천을 벗기면 꼭…
봉신연의의 무길이 입는 체육복과 별 다를바 없음에 경악. 경악.
+파란 타이즈.. 이건 역시나 플라와 알렉도 입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각선미가 나타나니 그건 그것대로 좋달까.
하지만, 설마하니 1000년 이상을 그 옷 한 벌만 입고 산 걸까, 베릴은.
..이라는 문제는 비단 베릴뿐만 아니라 아포의 전 캐릭터,
나아가서는 판타지물에 나오는 웬만한 캐러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니 skip.
그리고, 질을 처음 만났을 때는 망토(하지만 그 밑은 여전..)도 입고 나오고 말이죠.
뭐, 베릴은 현자라기보단 세레스가 떨어진 자리를 우연히 지나간 소년일 뿐,
별로 ‘현자’다운 내적성숙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그런 이미지의 캐릭터니까.
……..하지만 건방진 꼬마는 질색입니다, 저.
여하튼, 그런 이유로 베릴은 첫인상이 가장 안 좋았던 캐릭터입니다.
다만 야마구치님께서 연기하신다기에, 어떨라나~ 하고 생각했을 뿐인데요. 그게 180도 바뀐 것은 다름아닌 드라마 CD를 듣고.
(실은, 게임보다 드라마 CD를 먼저 들었다는 겁니다…^^;;)
거기서 가장 싫어한 캐릭터->맨 처음 공략한 캐릭터로 탈바꿈 한 겁니다…^^ (자세한 얘기는 예전 일기를 봐 주세요.)
(예고하지만 다음업과 다다음업은 별 이변이 없는 한 각각 아포 드라마 CD 1,2가 될 듯..)
물론, 이후에 카롤, 제이드, 플라에게 약간 관심이 더 쏠리는 추세입니다만.
게다가 플라-베릴 영생엔딩에서 베릴의 이미지가 변태쪽으로 약간 기울여지기도 했습니다만..
(플라티나의 손가락을 쓰다듬으며 한숨쉬는 베릴이라니.. 오싹해요, 생각만해도.)
드라마 CD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베릴입니다~
게다가 만화책에서는 좀 더 깔끔해져서 나오는 듯.
(CG에서는 그 묘하게 구부러진 앞머리가 내내 눈에 거슬려서..)
그리고 베릴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세레스.
아포 캐러중에 로도를 제외하고 가장 여자다운(?) 옷을 입는 캐러라고 할 수 있겠군요.
저 얼굴에 오펜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도, 어찌보면 거부감이 일어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저 거만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위험한 세레스에겐 어쩌면 딱인 목소리.
…불쌍하게 죽어서 그런대로 좋아하는 캐러였지만, 플라 디스크의 꿈 이벤트에서,
베릴을 괴롭히는 것을 보고 조금 맘에 안 들었는데 (이 시점에서 세레베릴이…)
결국 불쌍하게 죽는데다가 덤으로 베릴에게 선물(?)까지 주니까..
역시 미워할 순 없는 캐릭터입니다….
뭐, 의상이라고 해봤자 가끔 나와서 얻어터지는 천사들 원피스에 리본 달리고,
밑에는 레이스가 조금, 발목에 링,뿐인 차이뿐이지만.
별로.. 보라색 옷은 안 좋아하는데, 세레스는 머리색이랑 어울리더군요. ^^
그리고 치마 밑으로 보이는 각선미랑, 탄탄한 가슴….도 역시 어울립니다 ^^
아~아, 옷에 대한 얘기를 쓴다고 해놓고 새 버렸군요. 하아;
베릴에 대한 말은 이미 전에 두 번이나 썼구만!
하지만….세레스 얘기도 하고 싶었고…(언젠가 세레베릴 그림이 올라올지도..)
오늘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역시나 좀 긴 글이 되어버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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