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 디스크] 베릴 엔딩 후 소감..


..엔딩을 본 후 쓰는 글입니다.
정~말 불쌍하게 나오더군요, 베릴.
스토리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실은 베릴은 세레스에 의해 영생을 얻은 진짜 나락왕….
얘가 세레스의 다음 육체용으로 만든 것이 알렉과 플라티나, 라는 거죠.
(나중에 세레스가 얼굴을 붉히며 알렉에게 ‘몸을 소중히 해’라고 하는 부분.. 사람으로 하여금 이상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그 부분이 이런 이유로 인한 것이었다는 거죠….하지만, 오펜의 목소리로 그런 말을 하지 말란 말이다!!)
그리고 세레스에게 패하면, 둘(정확히는 세레스와 시체)이서 영원히 나락을 다시 만들어나가자..라는 엔딩이 뜨죠.
(예고 동영상에 나오는 さあ, 全てのはじまりは, これからだ!(자, 모든 것의 시작은, 지금부터다!!)
는 이때 나오는 말이었음..)

에구, 하여간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세레스를 무찌르고 나서, 베릴이 따라 죽으려고 하자 안된다고 명령하는 세레스…
이 때 엄청 흐뭇했습니다. 기껏 베릴이랑 러브러브하게 만들어놨는데 죽으면 어쩌라는 건지–
그리고 세레스가 죽고 나서 ‘돌을 먹는다(영생엔딩)’을 선택하면,

베릴: 앗! 바보!!! 뱉어뱉어!!!!(거의 울려고 함.)
알렉: 헤헤-이미 늦었어~ 삼켰는걸 뭐~
베릴: (울면서) 바보… 넌 정말 바보야..
알렉: 하지만, 이렇게 하면 베릴이랑 계속 함께 있을 수 있잖아?
베릴: 바보…..
……….
베릴: 하지만, 조금은 기뻐..

훗,훗,훗…….
실은, 이미 눈 이벤트와 세레스와의 전투 전의 질과의 대화에서, 삼끼의 동정심을 이미 충분히 사놓은 상태였죠.
드라마 CD에서도 ‘위험한 건 나 하나로 충분했는데’ 라고 해서
순식간에 베릴과 사피, 알렉, 프럼, 루비 커플링의 분위기를 만들어놓는…
(하긴, 드라마CD에서는 플라티나가 사피에게 ‘공주와, 장미와, 나중에 누가 제일 좋아?’라고 묻질 않나.. 묘하죠.)
그리고 세레스를 생각하며 한숨짓기도 하고.. 불쌍한 캐릭터로 완전히 찍힌.
게다가, 러브러브도가 max인 상태에서 둘이 배틀 들어갈 때 가끔 나오는
僕は君のものだよ(난 네꺼야)‘.. 이게 또 사람의 심금을 울리더란 말입니다 ㅠ_ㅠ
뭐, 다른 캐러도 배틀 시작 때 이런 식의 말을 하는 거 같지만 그래도..나한테도 그런 말좀 해줘~ 베릴짱~ㅠ_ㅠ
알렉베릴엔딩은 영생과 단명에 큰 차이가 없더라-라는 것 같지만, 아무래도 베릴이 영원히 살테니,
알렉도 영원히 살게 하는 편이 좋잖아요? ^_^
단명엔딩에선 알렉이 ‘베릴은 계속 그 모습 그대로야’라며 불신감(틀려)을 드러내니 말이죠.

우우. 다음은 카롤 공략입니다.
아마도 당분간 이 일기란엔 아포 얘기만 그득히 올라올 듯…..
싫으시면 가만히 ‘뒤로’를 눌러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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