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노베노미치(4) – 쵸가쿠지와 텐리 라멘

마지막 목적지는 야마노베노미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절인 쵸가쿠지長岳寺 입니다.
824년에 홍법대사에 의해 세워진 절이라고 하네요.

여기는 국보는 없고 중요문화재가 몇 점 있는 곳으로.. 꽃이랑 단풍이 유명하다는데(웬만큼 규모가 있는 절은 다 그렇지) 저는 애매한 시기의 애매한 시간대에 입장해서, 사람도 저 밖에 없었네요.

입구.
이 입구도 그렇고 본당내도 그렇고, 센서를 설치해두셨는지 입구에 접근하니 초인종을 누르지도 않았는데 스피커에서 사람이 나갈테니 기다리라는 소리가.
입장은 400엔. 입장하면서 고슈인첩도 같이 맡겼다가 나가면서 찾아가는 시스템입니다. 고슈인은 300엔.
無量光. 아미타불의 12광중 하나라고 하네요.
입장을 하면 본전에 가기 앞서 입장하는 곳 바로 뒤에 있는 庫裏부터 가도록 안내가 되는데, 여기는 사진촬영이 가능하더군요.
구地蔵院으로 무로마치 시대의 건물이라는 모양
보현연명보살普賢延命菩薩. 유일하게 촬영이 가능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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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보고 나와서 본당으로 향합니다.

鐘楼門
본당.
본당 안에 들어갈 수 있는데, 센서가 있는지 입장하니 불이 켜지고 옆에 놓여있는 TV가 켜지면서 절 소개 동영상을 소개하더군요. ^^;

본당에서 모시는 것은 아미타삼존, 다문천, 증장천 등 조각..은 중요문화재로서 사진 촬영 금지.
특이한 것은 본당의 오른쪽 벽에 불화가 걸려있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홈피에 가보니 늘 걸려있는 건 아닌가보네요.
극락지옥화(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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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을 나와 경내를 한바퀴 돕니다.

弥勒大石棺仏..미륵대석..관불?
보통 일본 절에 가도 종소리가 시끄러워서 저는 잘 안 치는데, 여기에선 사양 않고 쳤네요 ^^: 종 처음 친다…

그렇게 30분 정도 돌아보고, 문을 닫는 5시 전에 나왔습니다.
여기에서 나라 시내로 돌아가려면 JR야나기모토柳本駅역까지 1.5km를 걸어야합니다. 물론 걸었고,
이대로 얌전히 JR나라역에 돌아가도 되었겠지만, 저녁을 텐리 라면을 먹어봐야지 싶어서 텐리역에 내리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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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리 라면은 원래 사이카라는 가게에서 만든 현지 라멘으로, 배추가 많이 들어간 게 특징입니다.
그러나 그 후 다른 가게에서 ‘텐리 스테미나 라멘’이라는 상표권을 등록해버렸고… 이 사이카라는 가게를 원조로 치기는 하지만 점포가 관광지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텐리시에 있는 텐리 스테미나 라멘의 본점에 가서 먹어봐야겠다 하고 갔더니.. 야타이더라구요? 게다가 바람 불어서 추운데 비닐도 두 방향만 쳐서 추울 거 같고 한 술 더 떠 오픈시간 지났는데 20분 더 기다리라고 해서 고민 않고 분점으로. 텐리교 건물 모여있는 근방… 으로 돌아가서 먹었어요.텐리 스태미너 라멘은 돈코츠 베이스에 라유와 돼지고기와, 특히 배추가 많이 들어간 게 특징입니다.
이 날 야마노베노미치를 걸으며 유채를 많이 본지라, 혹시 이 동네가 배추 생산량이 많아서 이렇게 만드는 건가 했는데 위키에 그런 기술은 딱히 보이지 않는데다가 + 가게 구석에 ‘이바라키산 배추’ 박스가 많이 쌓여있더군요 ^^;
여튼 배추가 많이 들어갔다는 점에서는 친숙한 맛의? 배추는 맛있으니까? 맛있었습니다.

그러나 텐리 스테미나 라멘은 킨테츠나라역에도 분점이 있으니 그냥 거기 가서 먹읍시다.

*이 날 아침에 일정을 시작할 때 JR 나라역 옆에 있는 스타바에 하나씩 남아있는 2024 사쿠라 캠퍼스 노트+카드를 찾아서 사려고 했는데 앞에 외국인이 버벅여서 기차 놓칠까봐 포기했는데, 저녁에 돌아와보니 다행히 그대로 남아있길래 겟☆했습니다. 이쁘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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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칸사이행 포스팅은 이것으로 끝. 사실 교토에서 렌게오인이랑 미카네御金 신사도 갔는데 딱히 쓸 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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