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홋카이도를 다녀왔습니다.
1. 비에이와 후라노 버스 투어
2. 조잔케이
3. 오타루
라는 빤한? 코스였는데, 역시 메이지 때부터 개발된 곳이라 절이나 신사가 좀처럼 없었고, 삿포로 시내 북쪽에 흰머리 오목눈이(시마에나가) 부적이 귀여운 스와 신사라는 곳은 좀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 나고.
해서 이 여행 동안 간 곳은 오타루의 용궁 신사뿐이었습니다.
오타루역에서 400m 떨어진 신사로서, 에노모토 타케아키라는 육군 장군에 의해 세워졌다네요.
모시는 신은 이거저거 있는데, 어차피 메이지 들어서 만들어진 신사인데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어이), 단지 신사가 위치한 자리 자체는 아이누족이 ‘이나우’라는 목제 제사도구?를 두고 제사를 지낸 곳이라고 하네요.
부모님이 신사란 곳을 한 번쯤 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 모시고 가려 했으나, 두 분 다 지치셔서 오타루역에 앉아계시게 하고 혼자 스슥 다녀왔습니다.
가격은 성의껏 하라고 해서, 500엔짜리 동전을 손에 들고 있다가 내려고 했던 참이라 그대로 냈는데 300엔 낼 걸(…)
저 무녀 캐릭터는 무언가 콜라보인지 스탬프도 있더라구요.
10년만의 홋카이도인데 고슈인을 한 장도 못 받고 가기 애매해서 간 곳이라, 오타루역 가는 김에 슬쩍 들러주는 정도로는 괜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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