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6일. 이 날이 마츠오타이샤, 우메노미야타이샤, 히라노진자, 기타노텐만구, 신센엔, 타케노부이나리진자를 간 날이고(이 중 히라노진자, 신센엔만 포스팅)
호텔에 신사용 고슈인첩을 둔 후에 저녁에 향한 곳이 교토역 남부에서 더 내려가면 나오는 토지(東寺) 되겠습니다.
이름은 동사지만 교토의 남서쪽에 있는데, 헤이안 천도시 국가에서 이 절을 지은 후 쿠카이에게 맡긴, 일본 최초의 밀교사원이라고 합니다. 진언종 총본산.
…이란 건 사실 지금 홈페이지 들어가보고 안 정보.
사실 토지는 가기가 애매한 곳이라(쇼군즈카나 죠난구보다야 훨 낫지만) 잘 안 가는 곳인데, 이 시기에 교토 시내에서 라이트업을 하는 유일한? 곳이었거든요. 나머지는 아라시야마 등등 좀 떨어진 곳에서 하고 있었고. 트친께 추천을 받기도 했고.
게다가 인스타에서 라이트업 한정 고슈인첩을 봤는데 예쁘길래 그것도 살 겸 겸사겸사.이게 벚꽃/단풍철 라이트업 시간에만 배포하고, 하루 n권 제한이 걸려있다고 본 거 같기도 하지만 여튼 라이트업 끝물이라 있을지 없을지 몰라서 새 고슈인첩도 하나 준비해갔습니다.
입장은 1000엔. 속으로 비싸! 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납득을 한 것이, 대부분 라이트업이라고 하면 단풍으로 잘 꾸민 실외만 보도록 되어있는데 토지는 불상이 있는 경당 중 두 군데를 야간개장에도 오픈했더라구요. 금당(金堂)이랑 강당(講堂). 물론 사진은 낮이건 밤이건 촬영 금지라 없습니다.
둘 다 큰 건물이기도 하고 안에 불상 여럿 모아놓은 게 압도적인데 막상 토지 공홈 사진은 임팩트가 없어서 다른 홈페이지의 사진들을 링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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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고슈인은 참배부터 하고 나오는 길에 받는 거긴 한데 위에 썼듯 고슈인첩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는 상황이라 일단 고슈인첩부터 사러 갑니다. 다행히 있었고.. 2500엔이었어요.주목적(..)인 고슈인첩도 손에 넣었다, 구경을 시작합니다. 토지 라이트업은 처음이었는데, 아기자기하게 예쁘기보다는 경내가 워낙 넓어서 규모로 압도한다는 느낌이었어요.
다 보고 나오는 길에 간단히 배를 채울 수 있게 되어있길래 쿠리모찌랑 말차를 먹으며 잠깐 쉽니다.
절에서 나온 후에는 교토역 남부의 東京風鰻料理 江戸川라는 체인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우나기동이나 우나쥬는 안 먹지만 히츠마부시는 먹습니다. 밥 상태에 따라 오챠즈케로 먹기도 하고 그냥 와사비 등만 섞어먹기도 하고..
2 Comments
Add Yours →토지 라이트업 좋죠! 접근성은 안 좋지만 키요미즈데라 라이트업 보다 좋더라구요.
야간 개장 때 본 금당도 특히 좋아서 나름 감동적이었어요.
키요미즈데라 라이트업은 아직 가 본적은 없지만 분명 사람들이 엄청 많겠죠? ㄷ ㄷ ㄷ..
저 때 토지 추천해주셔서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