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만다라지 71. 이야다니지

슈샷카지를 나와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만다라지가 나옵니다.
이전까지는 경내에 늘 저 말고 다른 참배객이 있었는데 이 만다라지와 다음 이야다니지는 아무도 없었네요.

산문
경내
대일여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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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계획을 짤 때 젠츠지 시내에서 10시 반~ 3시까지 시간을 어떻게 때우냐 싶었는데 우동집이랑 카페에서 에어컨을 쐬었더니 의외로 시간이 빡빡했습니다.
여튼 버스를 타고 미치노에키 후레아이 파크 미노로 갑니다.
온천 여관과 버스 휴게소가 나란히 있는 곳이었어요.
홋카이도의 미치노에키에는 전부 스탬프가 있다는 말을 들어서 여기도 그렇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있어서 스탬프를 찍었고, 점심도 안 먹은 터라 점심을 먹습니다.
라멘집처럼 티판기에서 식권을 뽑는 식이었는데, 500엔 짜리 우동도 있었지만 아침에 먹었으니 카레를 시킵니다.

카레만 먹으면 심심하니 고로께 토핑
건더기가 없다는 이유로 저는 일본 카레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스프카레 카레우동 제외) 생각보다 먹을만 했어요. 별 기대를 안 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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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레아이 피크 미노는 해발 100m, 이야다니지弥谷寺는 해발 188m라 구글맵에 의하면 18분이면 도착한다고 해서 출발.
근데 구글맵은 경내까지만 알려준 거고, 경내에서 대사당이랑 본당 올라가는 계단은 또 따로 추가되어서 살짝 좌절;
(여름엔 88m도 고역인데! 본당이 225m라니!)

경내
본당 가는 길
대사당. 이 계단을 올라가면 좌측에 납경소가 있고 오른쪽에 불상이 있는데 납경소 코앞에서 사진 찍을 용기는 안 나서;
다시 후레아이 피크 미노로 걸어내려옵니다.

타쿠마역으로 돌아가는 버스는 4시 29분, 4시 44분, 5시 20분이라 4시 29분도 탈 수 이지 않나 싶었는데 놓쳤고, 4시 44분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데 이 곳이 시발점인지 회차 표시가 된 버스가 와서 뒤로 물러섰더니 눈앞에서 타쿠마역행으로 변신..
그런데 이 버스(10번)는 다른 버스랑 달리 봉고차가 아니라 버스였는데, 제가 타고 타쿠마역에서 내릴 때까지 다른 승객이 없었습니다… ^^;

여튼 타쿠마역에 내려서 마루가메역에서 내려 짐을 챙겨서 쿠라시키로 이동했어요. 이것으로 9월 오헨로는 끝. 다음엔 에히메 가봐야겠다 싶긴 한데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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