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헨로 이야기는 뒤에 하고 마지막 날인 구라시키부터.
쿠라시키倉敷는 오카야마에서 JR을 15분 타고 가면 나오는 인구 47만의 오카야마현에서 두번째로 큰 소도시입니다.
구라시키 미관지구라고 해서 개천가? 를 따라 옛 건축물을 꾸며놓은 곳으로 유명하고, 또 데님 염색으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보통 오카야마에 간다고 하면 고라쿠엔과 이곳을 들르는 듯?
여튼 마루가메에서 구라시키로 이동한 밤, 호텔을 미관지구 근처에 잡아서, 구라시키역에서 비바람을 뚫고 10분간 걸어 호텔에 체크인했습니다.
사실 출국하기 전에는 여행 일정 내내 비온다고 했는데, 실상은 이 때랑 쇼도시마에서 올리브 공원 볼 때만 비를 맞았네요.
건물군이 예쁘긴 한데 별로 넓지는 않고, 그냥 상점들과 사람들로 가득한 기온 느낌?
쇼핑을 하려는데 데님도, 한푸도 딱히 이거다 싶은 건 없었고, 의외로 미피 키친 들어갔다가 이거저거 사오고 나왔습니다.
*
tabiwa 등에서 살 수 있는 구라시키 미관지구 마치아루키 쿠폰이란 게 있어서, 정해진 가게에서 100엔짜리 쿠폰을 쓰면 정해진 메뉴를 10~20% 정도 할인된 가격에 쓸 수 있는 쿠폰이 있습니다. 최소 3일? 전에 예약을 해두긴 해야하는데,
구라사키 미관지구에서 까먹으라는 음식이 많아서요, 하지만 저 쿠폰으로 먹을 수 있는 것중 당기는 것은 없었고, 단지 UKIYO-E KURASHIKI 쿠니요시관国芳館 이 입장료가 1300엔인데 이 쿠폰 10장을 다 내면 입장가능하대서 가기로 했습니다.
하나하나 작품 설명을 읽다가 1시간 반을 쓰고 나왔습니다. 관객이 저까지 두 명뿐이라 천천히 보고 나올 수 있었어요.
*
이 미관지구는 왠지 파르페가 유명한 거 같은데 유명한 가게는 죄다 줄 서 있는 것을 보고 GG를 쳤고,
도미 치쿠와가 있대서 먹어봤는데 치쿠와였고(…) 데님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파란색이 걸려서 패스.
우키요에관 들어가기 전에, 이전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에서 보고 저장해두었던 가게에 갑니다. 大正亭
바라즈시랑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스시 3종 세트를 먹었어요. 오카야마에서는 삼치를 먹으래서(제철이 아니긴 하지만)
노란 부추黃ニラ는 저런 이름의 생선이 있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부추가 맞더라구요; 햇빛을 안 보고 키워서 잎이 노란 부추라고 합니다. 질기지 않더라구요.
바라즈시는 저녁에 다른 곳에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미관지구를 내려다보는 형태로, 얕은 언덕 위에 아치阿智 신사라는 신사가 있습니다.
*
미관지구에서 나온 후에는, 구라시키역 근처에 있는 호텔에 체크인을 한 후, 역 옆에 있는 쇼핑몰 Ario 구라시키에서 쇼핑을 하고(Muji, Loft, Kaldi) 들어온 후 다음날 아침에 공항 리무진을 타고 귀국했습니다…
2 Comments
Add Yours →왜인지 출발하자마자 귀국한 거 같은 글이 올라와있지만(…)
저라면 데님 소프트 먹었을 거 같아요… 알면서 먹는 불량식품의 맛
저 데님 소프트를 파는 데님 스트리트의 분점이 에노시마에 있어서 에노시마에 갔을 때 데님 가방을 샀고 데님 소프트는 생략했는데.. 이번에도 생략했네요 ^^; (이번에는 쇼도시마에서 간장 소프트랑 올리브 소프트 먹고 질려버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