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러곤(에라곤)

y*s24 외서 코너에서 영화 원작 소설 할인 이벤트를 하나 봅니다.
그 페이지에 아래와 같은 이미지가 있어서, 뭔가 또 판타지가 개봉되나 보군.. 하고 보니


………….에러곤~?

아니 이 소설, 당시에도 읽고 포스팅했지만 정말로 혹평 외에 할 말도 없었기에
나중에 블로그로 옮길 때 아예 포스팅마저 지웠버렸는데.

영화화 되었군요… 헤에.

에러곤은 3부작으로 되어 있는 ‘유산’의 1부.
2부 엘피스트가 나와있고(과연 안 팔렸는지 한국어판은 안 나왔으나, 영화화되었으니 나오지 않을까요),
영화는 소설과 마찬가지로 총 3편에 걸쳐서 나온다는 모양.
뭐 주인공 잘 생겼고, 예고편을 보니 영상미도 괜찮을 거 같기도 하고
일단 개봉하면 국시 끝나고 보게 될 거 같긴 한데..

그렇다고 소설에 대한 평가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죠.
읽은 게 2년 전이라 좀 아리까리 하지만, 일단 다시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표지가 해마 같아!’ 로 포스팅을 시작했었죠.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우연히 드래곤을 줍게 된 농가의 소년.
자신의 세력을 안정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드래곤과 드래곤 라이더를 죽여왔던 국왕.
국왕 세력의 습격을 받고 부서지는 소년의 가족.
소년과 현자(스승)의 여행. 뒤쫓는 국왕 세력. 현자의 죽음.
그런 고생 끝에 소년이 도착한 반왕 세력의 마을.
왕과의 전쟁. 승리. 영웅이 된 소년…

………….이라는 식입니다.
현자와 여행하는 부분에서 정말 내가 이걸 왜 읽고 있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더랬지요.
그래서인지 세계관이나 전쟁신 등은 ‘그런 게 있었냐?’라는 정도로 밖에 기억이 안 나요.

발간 당시 ’19세의 소년’이 썼다는 말과 함께 뉴옥 타임즈 베스트 셀러 1위라고, 외서 코너에서는 제법 시끄러웠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비슷한 구도의 판타지 소설이 많은 한국에서는 별 반응이 없었던 듯.

미국의 판타지 소설을 그리 안 읽어서 모르지만, ’19세의 소년’이라는 화제성 말고도,
정말로 이 소설을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많이 팔렸는지도 모르겠고,

게다가 제 기억이 맞다면, 작가 나이 제법 많습니다.
일단 ‘만 19세’이기도 하겠지만, 작가의 부모가 중소 출판사를 경영한지라,
그 중소 출판사에서 책을 냈을 때가 19세라는 것뿐.

메이저 출판사에 판권을 넘긴 이후 수정에 수정을 거쳐서 출판된 것이 이 ‘에러곤’ 되겠지만,
과연 19세 때 썼다는 소설의 수준이 어느 정도였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죠…
(뭐 다 그렇고 그런 것일지도?)

차라리 비슷하게 화제가 된 다른 작품들이 더 나을 거 같은데 말에요, 전. 대런 섄이나 타라 덩컨.
하지만 대런 섄은 내용상 영상미를 살리기 힘든 작품이고(영화 판권은 팔렸다면서 영 조용)
타라 덩컨은 산만한 문체 같은 것은 둘째 치더라도, 마지막에 ‘주인공은 굉장한 집 따님이었다’는 결말이 너무 짜증나서 뒷권 읽을 생각을 접은 기억이. (작가가 왕위 계승자라서 그러나)

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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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또 로빈이.. 하프엘프였나요 아니면 소꿉친구(?) 남자애였던가요. 기억이;
꼬맹이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제법 로맨스물이라면 다시 붙잡아볼지도… (하지만 글씨가 너무 빽빽;)

에 또, 소련에 합병되었던 나라인가라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정말 공주였던 것이 아니라, 프랑스로 망명한 옛 왕족의 후예.. 쯤이 아닐까 싶습니다.
타라 덩컨은 전에 포스팅한 것이 있으니 참고를 :3

로빈은 하프엘프였죠. 문제는 로빈 혼자 로맨스…입니다.^^;;(타라는 엉큼하더군요. 감으로 알고는 있는데-모르는게 문제긴 합니다만- 아직 사랑은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더군요) 3권쯤에 오니 슬슬 로빈을 의식하기는 합니다마는…^^;; 로맨스는 그냥 스치는 바람정도입니다.

스케일에서나 출연진에서나 에라곤을 따라올 영화는 없다고 봐요~~

특히 신예 에드워드 스펠리어스의 활약이 엄청 대단하다고 하네요..^^;

반지의 제왕을 능가할 초대형 블럭퍼스터로 매우 명성이 높구요.

사상 최대의 제작비로 작품성도 역시 뛰어나 기대도 아주 높다고 합니다..ㅋㅋ

아마 에라곤을 영화로 보신다면…후회는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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