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아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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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쿨마다 상대를 바꾸어 새 타이틀에 도전하는 아니메 제작 현장은 새로운 계절을 맞이했다. 전설의 천재 아니메 감독 오지 치하루를 설득한 프로듀서 아리시나 카야코는 빨리도 위기를 끌어안게 되었다…
같은 분기에는 신진 기예의 감독 사이토 히토미와 민완 프로듀서 유키시로 오사무가 만든 화제작도 방영된다. 팬의 심장을 움켜쥐는 것은 어느 작품인가. 성우, 아니메이터에서 이야기의 무대마저 끌어들이는 뜨거운 드라마가 무대 뒤에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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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츠지무라 미츠키, 표지 CLAMP여서 기억은 하고 있다 재작년 봄에 손에 넣었는데 이제 읽었네요.

이야기는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1, 2, 3장의 서술자가 다 다릅니다. 1-3장에서 흘러가는 이야기가 4장에서 마무리가 되고요.
표지의 오른쪽부터 각각 1, 2, 3장의 주인공들.

아이디어에 한계를 느껴서 도중에 자취를 감춘 천재 감독을 커버하는 프로듀서 아리시나,
대학생이 된 후에 아니메의 매력을 알게 되어 졸업 후 진로를 변경해 이번에 TV판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사이토.
니이가타의 아니메이션 하청 회사에서 일하면서 리얼충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던 아니메이터 나미사와.

그리고 아리시나 사이드와 사이토 사이드의 아니메가 각각 마법소녀 vs 소년 로봇물로 이번 분기 패권 아니메 자리를 경쟁한다- 라는 내용.
…인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성지순례와 나츠마츠리로 클라이맥스를 끊습니다.

오타쿠의 대표적인 설정-연애감정에 둔하다거나, 여자친구가 없다거나, 리얼충에게 열등감이 있다든가 하는 요소를 세 캐릭터가 나눠가졌지만,
그래도 역시 전통적인 오타쿠 캐릭터는 아니메이터 나미사와에게 부과되었는데, 너무 비굴하지 않을 정도로만 아슬아슬 균형을 잡았네요. 대신 클라이막스에서 제일 빛을 보는 캐릭터였습니다. 2장 읽을 때까지만 해도 감독 대결일 줄 알았는데(설명문도 그렇고).

1, 2장은 타입이 다른 감독들이 작품에 최선을 쏟는 모습이 메인이랄까, 좋은 애니를 만드는 데 정답은 없다- 같은 내용.
그 외에도 1~3장에 나왔던 소소한 복선이 4장에서 회수되기도 하고, 잘 만든 이야기구나 싶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리지널 TV판 애니 안 본지 오래되었네요.. 프리! 2기가 마지막인가..
(하이큐 2기 이후 애니는 극장판만 보고 있지만;) 마마마라도 봐야 하려나(안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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