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 – 산나이마루야마 유적

절과 신사 포스팅만 했더니 쓸 게 더 없어져서(곧 출국하지만) 여행길에 본 다른 것도 올려야지 싶어 올립니다.
특히 아오모리에서는 참배를 안 갔더니 포스팅한 게 1도 없네요.

히로사키에서 아오모리로 이동해서 처음 간 곳은 아오모리 시 외곽에 있는 산나이마루야마三内丸山 유적이었습니다.
딱히 유적에 흥미가 있는 게 아니라, 그 근처에 아오모리 현립 미술관이 있어서 겸사겸사 간 것이죠.
아오모리역에서 버스를 타고 30~40분 걸려 갈 수 있습니다. 한 시간에 한 대 밖에 없는 버스지만 근처로 가는 버스가 3~4개는 있어서 갈 만했어요(안 그랬음 안 갔지…).
단지 이 날 비가 와서(히로사키에 있을 땐 눈이었는데 아오모리로 이동하니 비가 되었다) 그게 좀 귀찮았음.

산나이 마루야마 유적지는, 1992년 야구장을 짓기 위해 땅을 파다 발견된 죠몬시대 초중기(기원전 3900~2200년)의 집락군입니다.
다양한 집터, 무덤, 토우, 토기, 목제품, 쓰레기장, 기타 등등이 발견되었고 202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고 하네요.
입장료는 410엔.

시작은 고분으로
집터 안에는 저렇게 구멍이 있어서 공기가 흐르고 있었음
저 기둥이랑 초가집 같은 건 복원된 것. 안에 들어갈 수 있음
실외의 복원된 건물군이나 고분이니 등등을 산책하는 느낌으로 훌훌 보고 들어오면 실내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뭔가 먹다 남긴 동물일텐데 기억이 안 남
토기들.
다양한 토우들
쓰레기터盛土으로 짐작되는? 벽을 복원한 거랬던가…
마지막에 기념품관을 보고 나왔는데, 도호쿠로 출발하기 1달 전에 인친(우에노 동물원 직원으로 내가 도후쿠 가는 건 모르는 사람)이 오랜만에 먹었다며 아오모리의 오챠즈케 사진을 올렸는데 마침 그게 있길래 인연이다 싶어서 샀어요. 맛있었음.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