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 현립미술관, 카페 네코노스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을 나와 옆에 있는 아오모리 현립미술관으로 갔습니다.
여기에 가기 전부터 느낀 건데, 아오모리는 나라 요시토모의 출생지라 그런지 여기 미술계는 그의 이름으로 먹고 사는 거 같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아오모리 현립미술관 전시 대부분이 나라의 작품인 거 같기도 하고, 제가 갔을 때는 또 특별전이기도 해서.딱히 나라 요시토모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이왕 간 김에, 하고 가보았습니다.
그나저나 나라 요시토모는 요시모토 바나나 때문에 알게 된지라 초반에 요시모토 나라인 줄 알았던 기억이..

*

현립미술관 로비에는 엄청 큰 샤갈의 그림이
스케치가 있고(뭔가 평화에 대한 작품)
조각도 있고
어디서 많이 본 게 가운데 있다(오징어 게임 안 봄)
구글맵 리뷰 보면 이게 제일 유명?한 듯
전시 후반부의… 뭐였지…
전시를 다 보고 나왔으면 이른 저녁을 먹으러 이동합니다. 1시간에 한 대 정도 오는 버스를 타고 향한 곳은 카페 猫ノ巣.
아오모리에 살다가 지금은 도쿄로 이사 가신 트친께서 여기 버터 크림 케이크가 먹고 싶다고 자주 말씀하셔서 어느 정도길래? 하고 갔어요.
버터 크림 케이크는 한국에서도 먹기 힘든 종목이긴 하고.
고양이가…
한 마리 더 있는데 나오지 않았다는
비프 스튜를 시켰습니다.
디저트로 버터 케이크를.
1년 내내 버터 케이크가 나오는 게 아니라 시즌이 있는 모양인데..

여튼 먹어본 감상은 이것이 기본적인 버터 케이크다.(…)
예를 들어 후쿠다빵을 먹고 난 후 코페빵의 기준이 후쿠다빵으로 고정된 것과 같이, 버터 케이크는 이래야지! 싶은 기준치가 되는 케이크였어요.
어디 한국에 버터 케이크 하는 곳 없나… 밀영은 모카 버터 케이크고…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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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나라 요시모토임을 알지만 자연스럽게 요시모토 나라라고 인식이 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요시모토 바나나의 영향때문일까요? 전 요시모토 바나나보다 나라 요시모토를 먼저 알게 되었는데도요. ㅎㅎㅎ
추억의 버터 케이크로군요. 이제는 생크림이 대세인지라 버터 케이크 하면 느끼한 인상이 강합니다. 예전에는 버터 케이크가 주류였는데 말이죠. 카페 고양이 볼에 먹물 한 방울이 떨어진게 귀엽네요. 심드렁한 표정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성과 이름이 어느 쪽인지 헷갈리는 문제와 요시모토인지 요시토모인지가 헷갈리는 문제 두 가지인 거 같아요 ^^;
저는 요시모토면 성 같고 요시토모면 이름 같으니까.. 라고 외우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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