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의 발라드 1-2 ★★☆


현재 8권. 애니는 6화까지 나온 작품입니다. 드라마 CD도 나왔었네요. 화집도 나왔네요.
옴니버스 형식이라는 점과, 일러스트레이터인 나나쿠사의 필체 때문에 ‘키노의 여행’에 많이 비교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처음 쿠로보시 고하쿠 그림인가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나름대로 기대를 하면서 읽은 것입니다만… 좀 실망이었네요.
먼저 죽어간 사람들의 부탁을 받아,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아주 약간의 동기를 제공하는 사신 모모.
그런 울보 모모를 좋아하는, ‘어린 남자아이의 목소리’라는 묘사까지 들어가 있으면서도 왠지 (저에게는) 캐릭터는 잘 안 와 닿는 검은 고양이 다니엘.
모모 역시 캐릭터가 잘 안 와 닿아요. 사람들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우는 사신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이왕이면 더 적극적으로 관여해! 랄까,
게다가 1권에서는 모모 자신의 이야기는 거의 나와있지 않아서 더욱. 2권부터는 뭔가 이야기가 시작되었으니 두고봐야 할테지만요.

그 외 앞의 단편들도, 사정은 어쨌든지간에 결국은 ‘죽은 사람의 뜻을 이어 삶의 의미를 찾았어요’ 라는 패턴의 반복. 별로 슬프지도 않았고, 보면서 내내 식상했습니다.
….GOTH를 동시에 읽고 있었기에 더더욱 그렇게 느꼈던 것인지는 몰라도 말이죠…
….같은 치유계물 이라고 해도, 많이 다르네요…

모모의 정체는 약간은 궁금하긴 하지만, 뒷권을 읽을지는 미지수.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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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이 소설이 별 메리트가 없는것 같더군요.
모모가 귀엽다는 것에는 저도 쌍수를 들고 인정하는 바입니다만, 그 이유 하나만으로 읽기에는 책 꽂을 공간과 금전이 부족하다는게 문제…

삽화는 예쁘기는 하지만, ‘울고 윗사람에게 혼날 정도라면 좀 더 관여를 하란 말이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신이었습니다;;
애니를 보면 좀 더 와 닿을까요;;

저도 이거 1권 봤어요. 그림이 예쁘고 옴니버스형식이고 좋은 평이 많이 있기에 사서 봤는데요,
그냥..그렇더군요. 2권 보고 나서 결정하게 될듯..계속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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