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크랙커즈 쇼트 1-2 ★★★★


단편집입니다.
전에도 말했다시피 D크랙커즈는 이미 뒷부분을 훑어읽고 식어든 상태이기에.. 그리 불타오르는 포스팅은 할 수 없을 것 같군요.
대신 어제 도착한 Black Blood Brothers가, 지로(외모)가 마음에 드는 데다, 왠지 재미있을 것 같은 예감을 풍기기에 그 쪽을 기대중. 시간이 나면 읽어야죠.

그럼 D크랙커즈 쇼트&한국어판에 대한 약간의 잡담, 갑니다-

1. 케이
드디어 어릴 적의 케이를 보긴 했습니다만, 삽화가 약간 실망.
본편의 케이는 뒷권으로 갈수록 점점 예뻐지건만, 단편의 케이는 앞머리가 짧아서 별로 안 귀여웠어요.
말투는 귀여웠지만.. 아즈사가 상상 이상의 여왕님이라, ‘나 같았으면 이런 애랑은 상대도 안 한다!’라는 생각에 답답하기까지 하더군요.

4권의 그 부분, ‘당신을 지키게 해 주십시오’ 다음에 나온대로, 좋아하니까 그 이상으로 막 대했어도 참고 지냈다 라는 거겠지만, 역시 말이죠, 좀….

그러고보니 마비노기에 요번에 새로 추가된 헤어스타일 중 하나가 딱 케이.
창고용 캐릭터로 하나 만들까도 했지만, 그럴 카드가 있으면 지금 있는 애들 환생 한 번 더 시켜서 AP를 만드는 게 낫다는 생각에 관둠.

2. 한국어판
한국어판은 1, 2권을 읽고 반해서 바로 원서로 구입한 덕에, 3권 한국어판은 읽지 못했습니다만…
(그리고 도서관에 나 말고 신청할 사람도 없을테니 앞으로도 읽을 기회는 없지 않을까나;)
전 스토리를 다 알고 나니 번역에서 걸리는 부분이 몇 군데 있더군요.

1) 죽마고우
보통 おさななじみ는 소꿉친구라고 번역하지 않나요? 죽마고우도 나쁘지 않지만, 그건 보통 동성 친구들 사이에나 통용되는 거 아닌지.
한국어판 책 소개문의

케이와 아즈사. 너무나 평범한 소년과 소녀.
오랫동안 사귄 죽마고우.

를 볼 때마다 참을 수 없는 위화감에 휩싸이는………..

2) 여왕의 반말
이건 3권을 읽어봐야 확실해질테지만, 2권에서 언뜻 비추는 여왕을 보면 케이에게 반말을 쓰고 있던..

3) 彼女
2권 후반에서 아즈사가 정신을 잃은 케이에게, 여기에서 포기하기냐, 彼女는 어떡할 거냐, 라고 말하는 부분.
한국어판에선 그 彼女를 아즈사로 생각했는지 ‘여자친구’라 번역했지만, 실제로 彼女는 현재 케이가 쫓고 있는-여왕인 것 같은데 말이죠.
혹시 번역자분이 뒷권을 읽지 않고 번역하고 있는 것?!

아니, 실제로 그런 분들 많기도 하지만, 뭔가 작안의 샤나는 난리인 것 같고… 흐음.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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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심하죠?
작안의 샤나 쪽은 애니로 인한 지명도 탓인지 장난아니게 타는 거 같던데… 반면에 이 작품은 왠지 조용해서 슬픕니다.
..평균적인 번역 수준이 NT보다 Ex이 떨어지기는 하지만요;;;

아니 저런!(부글부글)
왜 소꿉친구가 아니고 죽마고우라고 한 건지…저도 볼 때마다 찜찜하더군요.
여왕의 반말과 彼女는 미처 몰랐습니다. 한국어판은 아직 1권밖에 안 읽어서…;

그러게요, ‘소꿉친구 커플’이라는 훌륭한 전문용어(?)도 있건만.
여왕의 반말은.. 2권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대사 이야이에요. 1권에서는 알 수 없는 것이 당연. 3권이 걱정되요;;;

전 뒷권에서 카이 효타가 “씩씩하게” 서 있었다는 부분에서 쓰러졌었습니다;;
케이가 왕국에 들어가기 전, 거리 전투씬에서요…
차라리 늠름하게…라고 해주지…ㅠ_ㅠ
여러가지 면에서 껄끄러운 번역이었습니다만 정말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NT라면 외전도 내줬겠지만 학산에선… 기대하지 말아야겠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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