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세 자매가 「루리 언니」라 부르며 따르는 루리코는, 어머니의 여동생, 즉 작은 이모. 천진난만하고 감격을 잘 하고, 유쾌한 일을 생각해내는데 선수다. 딸기 수확도 불꽃놀이도 일박 여행도 크리스마스도, 그리고 매일의 아무 것도 아닌 사건도, 루리코와 함께라면 바로 사랑스러워진다―. 「책의 잡지」 2009년 상반기 엔터테인먼트 베스트 1에 및나는 걸작 가족 소설. 마지막의 조용한 감동이 가슴 가득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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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야즈키 미치코를 집었습니다.
열두살만 기억하고 있어서 이 작가는 성장물 쓰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 예전에 읽은 것을 보니 꽤 테마가 여러가지였네요;
이 작품은 가족소설이고요.
‘루리코’라는 인물을, 조카 세 자매와, 언니와, 현 남편 시점에서(시각도 제각각) 그리는 소설입니다.
첫 장이 첫번째 조카 사츠키의 시점에서 시작되는데.. 가족소개 등등을 하다가 난데없이 루리코가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아, 설마 암환자를 둘러싼 투병일지 같은 건 아니겠지…;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네요.
대신 그 다음장 포함, 나머지 네 장이 전부 암이 발견되기 전의 시점에서 그려진 거라.. 뭐 읽을만은 했는데(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그리는 이야기) 내내 ‘그래서 암은 어떻게 되었는데?’ 싶어서 답답했습니다.
‘책의 잡지’라는 잡지에서 투표하는 범위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수작은 아닌데?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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