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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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극장공개되는 인기 소설 「배터리」. 그 중에서도 굴지의 인기 캐릭터 미즈가키의 눈을 통해 이야기되는, 타쿠미, 고, 카도와키들의 그 뒷 이야기는─. 팬 대망의 소설이 드디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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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발간된 배터리의 후일담입니다. 한국에는 안 나왔고요. 산지 꽤 된 거 같은데 2011년 11월에 구매… 몇 년 안 지났구나;;
개인 중고샵에 올려둔 일서의 래퍼토리가 많이 줄어서, 예전에 북오프에서 사들이고 방치했던 책들을 의도적으로 꺼내읽고 있습니다. 온다 리쿠도 꺼냈고.
그리고 12월에 오사카 갈 떄 북오프에 들러서 또 사와야…

카도와키들이 졸업 후 타쿠미들과 재시합을 가졌으나 결국 요코테 중학교가 지고, 완전히 타쿠미에게 매료된 카도와키는 현 밖으로 나가면 2년 후 타쿠미와 시합을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추천합격되었던 고등학교를 포기하고 현 내의 고등학교로 진학합니다.
그리고 그토록 바랬던 카도와키의 패배를 본 후 야구와 작별하고 일반 진학교에 입학한 미즈가키. 야구와도 카도와키와도 거리를 두고 지내고 있던 미즈가키를 주변 사람들이 왜 야구를 그만두었느냐, 카도와키와 연락은 하느냐 등등 들쑤신다는 이야기입니다.

천재에게 애증을 느끼는 범재의 이야기-한마디로 베토벤과 살리에르 같은 느낌이네요(그 쪽은 제대로 접하지 않았지만).
그 뿐이 아니라, 야구 소년들을 냉정한 눈으로 바라보고 조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도 끝내 야구에게서 벗어나질 못하는 미즈가키의 심리가 한 권 내내 서술되는데 재미있었습니다. 타쿠미네 배터리를 제일 정확히 분석했던 것도 미즈가키였고.
본편을 읽을 때도, 야구에게 매료되어있는 타쿠미/고/카도와키 등의 캐릭터에게는 공감은 안 갔지만 미즈가키는 좋았거든요. 미즈가키 나오는 이후의 권만 처분하지 말까 생각하기도 했고.

여전히 중딩/고1 짜리 치고는 가열찬 인물 관계다.. 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규모?는 덜해도 사춘기의 친구 사이라는 건 복잡미묘하죠. 이 작가가 원래 이런 관계 잘 그린다는 것을 깜박했습니다. 요전에 작가의 평범한(?) 성장물을 읽었더니 이번에는 신선한 느낌. 아사노 아츠코 작품은 NO.6랑 환상소설만 남겨두긴 했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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