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철도 미스테리 라이브러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타공인 철도 팬인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국내외의 철도 미스테리의 명작을 엄선. 홈즈 최대의 라이벌의 활약담 「파란 스팽글」부터, 만화, 에세이, SS까지, 버라이어티 풍부한 라인 업. 더욱이 아리스가와가 원안에 참가한 미스테리 이벤트 「상자 속의 살의」도 지상 완전 재현! 여행과 수수께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주옥의 철도 미스테리 앤솔로지.

*

북오프에서 집어온 앤솔로지. 딱히 저는 철덕은 아닙니다만(…) 차라리 이렇게 작가가 엄선한 앤솔로지가 더 나으려나? 하는 생각에서 집어왔습니다(정확히는 아리스가와 아리스 책 있는 것중에 당기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밑의 목록을 보면 대강 보이겠지만, ‘본격 추리’가 아닌 어디까지나 ‘넓은 의미에서의 미스테리’ 모음집이라, 본격 추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호러나 환상 소설, 만화, 에세이 등등.. 장르가 다양하더라구요.

1. 리처스 오스틴 프리먼 / 파랑 스팽글
손다이크 박사가 나오는 첫 단편. ….동서문화사의 ‘노래하는 백골’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2. 지도에 없는 마을 / 필립 K 딕
첫번째 단편 보고 응 본격 추리 단편 모음집이구나.. 했다가 바로 이거 보고 ??????
필립 K. 딕은 읽은 작품이 몇 없긴 한데… 이건 왠지 익숙한 게 어디서 읽었는지;;;

3. A・J・도이치 / 뫼비우스라는 이름의 지하철
이것도 위의 필립 딕 단편과 마찬가지로 SF.

4. 윌리엄 아이리쉬 / 고가살인
윌리엄 아이리쉬의.. 본격이라기보다는 형사물에 가까운 단편

5. 아멜리아 B 에드워즈 / 4시 15분발 급행열차
이름만 보고 본격 추리물인줄 알았는데 환상소설이었음;;

6. 아메미야 아메히코 / 도둑
도둑과 기차를 훔치는 유쾌한 이야기

7. 사이간 료헤이 / 에노텐 연선 살인사건
기차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그린 만화. 이건 그나마 본격물…

8. 에사카 유우 / 0호차/임시열차/마법
SF나 환상에 가까운 SS

9. 코이케 시게루 / 텐엔을 우울하게 만든 기차 소리는 무엇인가
작가 사토 하루오의 작품 ‘텐엔의 우울’에서, 작품에서 들린 기차 소리가 무엇인지 고찰하는 내용

10.  우에다 노부히로, 아리스가와 아리스 / 상자 속의 살의
살인사건을 다룬 연극을 보여준 후, 관객에게 범인을 맞추게 하는 이벤트를 열었다고 합니다. 비슷한 내용을 다른 책에서도 읽었던 기억이 나니까 한두번 하신 것은 아닌 것 같지만…
하여간 살인사건을 그린 희곡이고, 중간중간 기차 시간표라든가도 제시하고 있어서 공정한 두뇌게임을 요구하더군요.

*

수록작품은 이렇게 10개.
나름 재미는 있었지만, 작가(편집) 이름만 보고 본격 추리물을 기대하며 고르신 분들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은 한 권이었을 듯,,,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