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의 화제작. 올해 여름에는 이 애니 언급을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없는데 일단 제가 트위터에서 자주 보이는 감상 만화를 그릴 손은 안 되고 그냥 주절주절 떠들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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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비 지식 없던 시절
개봉하기 전, yes24의 영화 페이지에 킹프리의 예고 동영상이 떴었습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애 일색인 걸 보니 여성향인가? 하고 무심코 동영상을 들었는데..
1) 뭔가 2D 아이돌물인 거 같은데 묘하게 아동물임. 카즈키 얼굴 나오면서는 스포츠물인가도 생각함.
2) 그런데 성우진이 캇키, 마에노, 맛스에… 아오이 쇼타에… 사이토 소마… 모리쇼? 미키신? 세키토시상???(<-이 시점에서 오버레 세 명 성우는 잊었다)
하고 이걸 개봉하면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하고 고민하다가, 개봉직전이 되어서 타임라인에 올라온 예고편도 봤습니다. 무려 도키도키 사이클링;;;
얼굴 까맣게 처리된 여자 캐릭터에 맞춰서, 야광봉 흔드는 여성들이 소리를 지르는 응원상영의 모습이.. 보고.. 이거 뭐야?!;; 내가 봐도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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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회차(8/21 메가박스 동대문 오후 2시)
8/11 개봉이었지만 1주차때는 그렇게까지 화제는 안 되었고, 2주차가 되어서야 트친과 함께 보러 가기로 결심.
그런데 이 시점에서는 대부분 볼만한 시간대가 전부 ‘일반상영’이 아니라 ‘응원상영’이라, 이 때만 해도 사람들 소리지르는 애니 보면 성우 목소리 묻혀서 별로지 않아? 일단은 일반 상영 보고 싶었는데… 라는 느낌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다 헛일이죠.
전날에 1회차를 뛰신 트친께서 킹블레를 하나 빌려주셨고, 상영관 입구에서 야광봉을 나눠주신 분이 계셔서 받았습니다. 이 때 그냥 관람특전으로 주나보다 생각했던지라 제대로 감사인사도 못 드렸네요…
그리고 1회차의 감상은….
1) 미키신이 너무 신나서 악역 연기를 한다
2) EZ DO DANCE
3) 코우지 가지 말라고 다들 우는데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4) 아아 캇키 나왔지 아아 마에노 나왔지 아아 맛스 나온댔지 아아 사이토 소마다 이러다가… 끝에 엔딩 롤 뜰 때 ‘콘도/KENN/오카모토’ 발견. 어어어!? 목소리 안 들렸는데? 다시 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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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회차(9/4 메가박스 신촌 5시)
원래 2회차를 볼 생각은 없었습니다.
F양과 티앙팡에서 홍차를 마시면서, 이게 킹프리라고 EZ DO DANCE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무표정하게 동영상을 다 본 F양이, 이 빅웨이브에 합류하고 싶다고 말해서 ‘에? 진짜?;;;’ 급거 2회차 결정.
이대 아트박스/다이소, 신촌 다이소에는 이미 알려진대로 야광봉 없더라구요.. 해서 그냥 들어갔는데, 야광봉 나눠주시는 분이 계셔서 F양만 하나 받음.
감상은
1) 콘도상과 켄느는 캐릭터는 안 나오고 노래만 나왔다(감상이 아닌데…)
2) 진 따라하는 게 제일 재밌음. 중요한 것은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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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회차(9/11 메가박스 코엑스 라이브 뷰잉 낮부)
3회차 갈 생각은 없었으나 라이브 뷰잉은 봐야하니까요….
이 땐 미리 야광봉 두 개 사갔는데 하나가 불발탄이었습니다 ㅠㅠ
감상
1) 맛스가 잘 생긴 건 알았지만 귀여웠습니다. EZ DO DANCE 땜에 카즈키 어느 정도는 좋아했지만 호감도 더 상승.
츠키우타 첫번째 캐릭터 시디 들을 때 ‘이 발연기 뭐지…;’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구요 ㅠㅠ
2) 애니 자체는 이제 3회차나 되다 보니 냉정하게 볼 수 있었지만, 역시 노래는 따라부르고 진 대사는 따라했습니다 ㅋㅋㅋ
3) Calling(콘도/KENN/오카모토 유닛)의 1/1000영원의 미학이 어디에서 나오나 귀를 곤두세웠으나 모르겠다
4회차는 볼지 안 볼지 모르겠으나 이 상황으로 봐서 내년에 후편 PRIDE OF HERO가 국내 개봉할 것은 당연해보이니, 그 때는 프리즘 블레이드를 들고 응원상영을 봐야겠습니다. 아크키 모으기 시작했으니 이타백…까지는 무리려나.
보고 나오면 세상이 프리즘으로 가득해요! ..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기분풀이/스트레스 해소로 그만입니다.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줍니다. EZ DO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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