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맨션은 무언가가 이상하다.
귀재 코다 가쿠토가 선보이는 괴기도시 판타지.
『만약 심야에 아이가 문을 노크해도, 절대로 열지 마십시오』
호러 소설 레이블의 편집자 니시토 유이는, 아이의 천식을 우려해 지방으로 이사를 갔다. 그러나, 그 맨션에는 기묘한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 강에 뜬 붉은 나가시 히나, 부자연적으로 많은 빈 방, 「외부인은 나가」라고 분노를 표출하는 노인, 그리고 게시판에 붙은 수수께끼의 게시물――.
유이는 「새 집에 문제가 있으면 알려주세요」라고 말한 젊은 베스트셀로 작가 마키 유메히토에게 상담을 했지만, 사태는 전혀 좋아지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주민의 아이가 기묘한 죽음에 휩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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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문고에서 3권까지 나왔던 ‘노로와레’가 미디어웍스 문고로 옮겼습니다. 작품의 성격을 생각하면 당연하달까, 토키츠키 카제노도 옮겼으니 말이죠.
그렇긴 하지만, 내용 자체는 전격문고 시절과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유메히토를 담당하던 편집자가 이사를 가게 된 맨션에서 저주로 인한 듯한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결국 유메히토가 사건을 해결…. 하지는 않았지만, 저주의 이유를 찾아내고 사건이 종료된다는 식.
상권이 작년 6월에 나와서, 상, 중, 하로 나뉘어서 1년만에 완결.
밤중에 현관을 노크하는 소리에 문을 열자, 괴이가 진입해서 문을 연 사람을 죽인다는 원 패턴… 죽는 방식은 가지가지라도, 세 권으로 만들 정도까지는 아닌 듯. 별로 안 무서워요. ㅠ_ㅠ
게다가 별로 그로테스크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유메히토 자신이 끌어안고 있는 저주에 뭔가 진전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이번 에피소드도 애매했습니다..
p.s:
유메히토는 저주 탓으로 오른쪽 다리를 쓰지 못하기 때문에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는 설정이라, 삽화도 늘 지팡이를 가지고 다니는데..
중권을 쓸 때 작가가 몽블랑에 빠져있었는지는 몰라도, 작중에 세 번이나 ‘캡에 하얀 별이 새겨진 고급 만년필’을 언급하더니
중권 표지에도 몽블랑 마이스터스튁이 떡하니…ㅋㅋ
마이스터스튁은 갖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전 몽블랑보다 오로라가 디자인도 그렇고 필기감도 더 좋아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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