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 덩컨 1 아더월드와 마법사들


해리 포터의 아류작이라는 평판을 듣고 있는 작품입니다.
확실히 주인공 이름을 제목으로 쓴 점이라다던가, 표지 분위기가 비슷한 점.
하지만 그만큼 서점에서 눈에 띄어서 집어든 책이기도 하네요.

작가 소개에는 아르메니아 왕위 계승자인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은 파리의 아사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두 딸을 둔 마흔 살의 어머니이다~라고 써 있더군요, 그것을 읽은 저와 제 친구의 반응.
삼끼: 몇 번째 왕위 계승자인데? ㅡ_ㅡ?
친구: 아니 그보다 아르메니아가 어딘데?

..저도 모릅니다;;;
어쨌건 작가는 교육을 프랑스에서 받았고, 이 책 역시 프랑스에서 출간되었군요.
하지만 읽다보니 어딘가 미국 작품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째설까요.(..) 타라의 발랄한 성격 때문인 듯.

할머니와 살고 있는 타라 덩컨은, 어릴적부터 자신에게 이상한 힘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것을 할머니에게 감추며 자라왔습니다.
하지만 타라를 노리는 어느 세력의 습격으로 인해 자신이 마법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습격을 피하기 위해 지구와는 다른 행성에 있는 아더월드란 곳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 출생의 비밀을 노리는 악의 세력을 친구들과 함께 무찌른다.. 라는 것이 주요 골자.

출생의 비밀, 과 특별한 힘 같은 것은 뭐.. 자주 나오는 것이니만큼 식상하더군요.
그리고 안 그래도 페이지수가 많은 편인데, 개행도 적고.. 가끔 뜬금없이 장면 이동이랄까.. 문체가 미숙한 부분이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패밀리어인 페가수스를 만났을 때, 페가수스가 나타났다! 까지는 좋았는데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라는 부분이 나온다던가. 잠시 이해를 하지 못했던. 번역의 문제인지;;;

그런 점을 제외하고는 제법 흥미진진 했습니다. 특히 갖가지 마법 동물이라던가, 움직이는 궁전이라던가, 묘사가 감각적이었던. 영화로 만들면 볼거리는 많을 듯 ^^

2013년까지 1년에 한 권씩 출판된 예정이라던데, 벌써 2권이 나왔더군요. 사실 그렇게까지 기대되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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