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와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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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친의 이혼으로, 떨어져서 살고 있는 가족이 1년에 한 번 모이는 여름방학. 중학생인 렌은 여동생 치카코, 엄마와 함께 고고학자인 아버지가 있는 중미의 G국까지 찾아왔다. 밀림과 유적과 군사정권의 나라. 곧 넷은 쿠데타에 휘말려, 피난중인 헬리콥터에서 남매가 낙하. 가족이 생이별을!? 피폐한 채 헤매이는 둘의 몸에 이변이…. 숨도 쉴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는 신장판 상권.

*

온다 리쿠의 작품. 실은 온다 리쿠는 소개된 책들이 많아서, 한국에 소개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재미없다는 거겠지.. 싶었지만 역시 이전에 북오프에서 사둔 채 방치되고 있던 것을 읽었습니다.
(이 소설을 계기로 쓰게 된 기행문 메갈로마니아는 라이센스 들어왔는데 말이죠)
1년에 한 번 온가족이 모이는 여행. 중남미의 나라까지 찾아와서 모인 가족 자리지만, 귀국 전날의 엄마의 폭탄 선언으로 인해 그나마 남아있던 가족의 끈이 마저 끊어지려는 위기가 다가옵니다.
위기가 수습되지 않은 채 마지막 관광지인 티칼을 향해 헬리콥터를 몰고 비행하던 중, 쿠데타가 일어나고, 헬리콥터 안에서도 소동이 일어나 주인공인 렌과 여동생 치카코가 정글에 떨어지고 맙니다.

원래 목적지였던 티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남매의 서바이벌.
그리고 밀림을 벗어나니 나오는 다음 위기… 다음 위기…
과연 남매는 부모와 무사히 상봉할 것인가? 가족의 위기는?

..이라는, 어째 할리우드 재난 영화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줄거리입니다.
그냥 둘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나 서바이벌물 읽는 기분으로 읽었지만요.
하권 들어가면, 온다 리쿠 작품에서 흔히 보이는 잘생기고 총명하고 신비로운 소년이 나와서 새로운 함정에 빠뜨린다거나,
지하 수로 이야기가 나온다거나(온다 리쿠 작품 중에 수로 이야기 나오는 거 있었죠, 달의 뒷면이라거나, 어제의 세계라든가), 하는 건 온다 리쿠 작품이구나- 싶었지만,
그냥 남매가 어떻게 구출되려나 궁금해서 읽었습니다. 적당히 읽을 정도로는 재미있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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