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세, 여기를 봐』의 아이하라 노보루의 고교시대의 급우, 타나베가 17살 여름에 경험한 안타까우면서도 신기한 사건(「고래와 연기의 모험」). 방범탐정 에노모토 케이의 부재시 일어진 밀실환경에서의 사건. 자살인가 타살인가? 변호사 세리자와 고와 아오토 쥰코가 도전한다(「한모금 광장의 수수께끼」). 여고생 키요미가 연인 호시 료이치의 바람 조사를 타다와 교텐에게 의뢰(「타다 심부름집, 탐정업에 도전한다」). 인기 작품의 사이드 스토리 12편을 즐길 수 있는 앤솔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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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도카와 문고, 다빈치 편집부에서 운영하는 ちょっと一服ひろば(http://www.1puku.jp)라는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담배 관련 사이트는 아니고, 대강 둘러본 바로는 중간에 ‘담배 피우는 내용’이 들어가도 거리껴지지 않는-담배 피우는 내용을 마음 편히 읽을 수 있게 해놓은 단편들을 개제하는 홈피라는 느낌이군요. 입장할 때도 ‘당신은 20세 이상입니까?’ 라고 물어보고 있고요.
청소년 대상 만화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넣으면 따라하기 때문에 제재가 들어간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설마 소설에서도?; 만화처럼 강력한 제재가 아니더라도 적어도 거리껴질 정도로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된 건가- 싶기도 한데 잘은 모르겠고요, 어쨌건…
이 책은, 이 홈페이지에 실린 단편들을 모은 앤솔로지입니다. 달마다 단편이 갱신되는데 이건 2014년도 게재분을 모았네요. 그럼 2015년 분도 나중에 나오겠군요.
실린 단편은 전부 기존에 발표된 작품/시리즈의 외전들. 모두 중간에 ‘一服ひろば’라는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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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래와 연기의 모험 / 나카타 에이이치(오츠이치)
(from 모모세, 여기를 봐, 2014년 4월)
2. 一服ひろば의 수수께끼 / 기시 유스케
(from 방범탐정 에노모토 케이 시리즈, 2014년 1월)
3. 황제의 숙소 / 미야기 아야코
(from 교정 걸, 2014년 5월)
4. 거리에서 멈추었을 때 / 아즈마 나오미
(from 스스키노 탐정 시리즈, 2013년 12월)
5. 동창회 / 가키네 료스케
(from 너희에게 내일은 없다, 2014년 6월)
6. 마음의 거리 따위 실제의 거리에 비하면, / 이누카이 쿄코
(from 멀리서 줄곧 옆에 있어, 2014년 3월)
7. 평화와, 희망과 / 나카야마 시치리
(from 안녕 드뷔시, 2014년 2월)
8. 고로씨의 테라스 / 사사모토 료헤이
(from 봄을 업고, 2014년 9월)
9. 담뱃대 친구 / 우부카타 토우
(from 천지명찰, 2013년 11월)
10. 함정의 레이코 / 혼다 테쓰야
(from 히메카와 레이코 시리즈, 2014년 7월)
11. 오렌지의 수면 / 누쿠이 도쿠로
(from 북천의 말들, 2014년 8월)
12. 타다 심부름집, 탐정업에 도전한다 / 미우라 시온
(from 마호로역앞 시리즈. 2014년 10월)
여기에서 본편이 한국에 라이센스로 소개된 것은 1, 2, 4, 5, 7, 9, 10, 12번.
본편을 제가 읽었던 것은 1, 3, 12번이 전부. 그래서 2, 4, 5, 7, 9, 10번의 본편을 읽어보고 단편을 접하느라(시리즈인 경우 1권만) 다 읽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 앤솔로지는 늘 ‘취향에 맞는 작가를 발굴한다’라는 의미를 겸해서 읽거든요.
2, 4, 5, 7, 9, 10번 중 본편이 제일 재미있었던 건 안녕 드뷔시와 스트로베리 나이트였습니다. 재미는 있었는데 딱히 할 말이 없어서 포스팅은 안 했지만… 히메카와 레이코 시리즈는 드라마 방영 당시 화제가 되어서 이름은 알았는데 처음으로 읽었네요. 한 번 재미있게 읽고 치워버릴(…) 작품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쪽은 시리즈를 계속 읽을 생각.
너희에게 내일은 없다, 는 포스팅 이미 했고.
그럼 각각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귀찮으니까 몇몇 카테고리로 나누자면
1, 3, 5, 6, 7, 8번의 경우는 본편에 잠깐? 나왔던 조연을 주인공으로 한 단편들인지라 딱히 본편을 몰라도 읽을 수 있겠더군요. 3번은 나름 미스테리기도 했고.
2, 4, 10, 12번은 주연들이 활약하는, 그야말로 ‘외전’이라 본편을 알고 읽는 게 나을지도? 하지만 이 단편 하나도 하나의 사건(?)인지라 딱히 몰라도 될테고…
본편을 아는 게 확실히 낫겠다 싶은 건 9번의 천지명찰. 천지명찰 자체가 주인공의 일대기를 다룬 것이라 그럴까요, 외전이 되는 에피소드를 새로 쓴 게 아니라 본편의 흐름에 살짝 살짝 개입하는 정도인지라;
11번은 누쿠이 도쿠로지만 제가 모르는 작품이라 뭐라 말할 순 없지만 새로운 사건의 다른 시점에서 주연들을 바라보는 내용인가 싶습니다…뭔 소린지는 읽어보시면 알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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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지나면 또 홈피 게재물을 모아서 단편집을 내겠군요, 아마 그 때도 사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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