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키츠키 카제노와 검은 동화의 밤 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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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에게 있어 살아가는 것은 『고통』이다.
현대사회에 부활하는동화 판타지 제 2막.

「나오. 나 귀여워?」쿄모토 나오는 거짓말을 싫어한다. 그 결벽이라고도 할 수 있는『거짓말 혐오』탓에 친한 친구도 적다. 하지만 유일하게, 아마기 쿠미코만은 중학교때부터의 친우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였다.
쿠미코는 나오가 아는 최고의 미소녀였지만, 과도하게 쓸쓸함을 잘 타는 성격과 얕은 언동 탓에 동성에게서는 미움을 사고 있었다.
그런 쿠미코의 거짓말이나 숨김 없는 뻔뻔한 언동은 나오에게 있어서는 기분 편했다.
그러나 사건은 갑자기 일어난다. 그리고 밤길을 걷는 토키츠키 카제노를 만나 두 소녀의 사이에 검은 그림자가 떨어진다-.
「백설공주」「라푼젤」등, 현대 사회를 무대로 자아지는 공포의 동화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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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와레가 안 팔려서 그런가, 연재 중단되고 이 작품이 2권이 나왔네요 ㅎㅎ
확실히 노로와레는 답이 없는 매너리즘에 빠진다는 느낌이었죠. 민속학을 소재로 한 시리즈물이라.. 교고쿠도가 생각나지만 이 쪽은 별로 캐릭터가 매력적이지 않고 시리즈 전체의 흐름도 막혔다는 느낌이었으니.
그에 비해 서양 동화의 재해석은 단장의 그림 때부터 유지해 온  독자층이 있으니 더 안전한 쪽으로 타협했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Missing 때부터의 독자인 저로서는 Missing 에 걸맞는 캐릭터가 나오는 새 시리즈를 원합니다만.. ^^:

다만, 동화의 재해석에 그로테스크함을 버무려넣었던 단장의 그림과 토키츠키 카제노 1권에 비해 이번 권은 ‘재해석’쪽에 충실해졌습니다. 내용도 1권은 총 세 편(그 중 하나는 재탕)이었는데 이번에는 두 편으로, 한 편에 해당되는 분량을 넓해서 좀 더 이야기 진행이 성숙해졌어요. 한 마디로 1권보다 마음에 들었다는 뜻.

‘백설공주’와 ‘라푼젤’이래서 설마 또 단장의 그림의 마지막 두 에피소드를 끌고 온 건 아니겠지- 싶었는데(단장의 그림 라푼젤이 뭔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렇진 않고,
백설공주에게 있어서 ‘거울’의 역할.
라푼젤에게 있어서 ‘마녀’의 역할, 이라는 식으로 주연이 아니라 조연이 위치하는 자리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게 좋았네요…
앞으로도 이 시리즈는 계속 구입할 듯.
(노로와레는 나와도 살지 어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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