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드디어 처음으로 플레이 해 봤습니다…*_*
음음, 어제 밤 10시부터 시작해서 현재 일단 디아나로 실피스, 메이, 키엘 이외의 캐릭터는 전부 엔딩을 본 상태.
(뭐랄까, 역시 시뮬레이션~ 아포와 다르게 얼른얼른 엔딩을 볼 수 있다는 것과, 한 번에 4명이든 5명이든 양다리(..라기 보단 문어발 플레이)가 가능하다–란 게 정말 좋았어요 ^_^
(아포는 이벤트를 볼 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 있는지라, 양다리는 힘드니까요– 6신령 수집 이후부턴 양다리를 걸치지 않는 쪽이 엔딩을 확실히 볼 수 있으니까.))
‘공주님’ 이라는 키워드를 그리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남잔지 여잔지 알 수 없는 생물’이라던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여중(고?)생’ 보다야 나으니깐..
(실피스의 경우엔 일본판이면 이시다상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라도 했겠지만..)
하,하여간, 맨 처음 공략한 대상은 세이리오스, 시온, 아이슈, 레오니스, 아름레딘(혀 깨물겠다;;), 레티스.. 이렇게 6명(..)입니다만.
이 중 가장 인상깊었던 건 역시 세이리오스.
남매라길래 ‘헉~ 여동생 모에?’하고 (전 그 쪽으론 별로 취미가 없으니까요..천금 의외에 봤던 작품이 없었던 듯.)놀랐습니다만.. 나중에 친구 F양으로부터 피는 안 섞였단 말을 듣고 ‘그럼 첫 공략대상으로 삼을까..’했었습니다만.
..진엔딩보다 더 힘들다.
아니, 힘들다기보다, 능력치를 80까지 높여야 한다기에..레티스나 아름레딘 엔딩을 다 보고 난 후에도 세이리오스는 아직 능력치 부족…
‘어째서 저 이웃나라 왕자님보다 엔딩 보기가 더 힘든거지..'(생각해 보면 PM3에서도 그냥 프린세스보다 다른 프린세스 엔딩이 더 힘들었다..)하고 투덜대며 능력치를 높여가던 중. 깨달은 것이 있으니.
‘이 녀석… 괴롭히는 거 재밌다v’
호감도는 높일만큼 높이고, 나머지 능력치를 올리면서 가끔 수업 효율을 위해 오빠한테로 쪼르르..가서 좋은 말만 해주다가, ‘이제 호감도는 높일만큼 높였으니.. 싫은 대답도 좀 해볼까?’ 하고 결정,
‘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니?’ 하는 질문에 항상 하던 ‘당연히 오빠’에서 ‘마음속에 결정해둔 분이 있어요..’로 대답을 바꾸자 나온 그림이 저 위의 첫번째 그림.
저렇게 정색을 하다니.. 정말 웃겼(실은 귀여웠)어요..^_^
(..여기서 ‘캐릭터 괴롭히기’의 재미에 눈을 떠 버린…. ㅡ_ㅡ)
다음부턴 내내 싫은 대답만 했지만.. 저만큼의 반응은 다시 못 얻어내서 약간 실망.
하여간 전 능력치 80이 넘어가자 엔딩을 볼 수 있었지만, 아포의 엔딩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던 탓일까, 너무 휘리릭~하고 짧게 끝나버리는 엔딩에 실망…실망…
디아나 엔딩중에선 세이리오스 엔딩이 가장 맘에 들지만요… 세일이야 원래 왕자가 아니니 나라를 버리고 도망가도 용서해 주겠지만, 디아나양은 공준데 도망가다니.. 용서가 안 됨. ㅡ_ㅡ
(역시나 여기서 주인장의 남자 캐러와 여자 캐러에 대한 편애를 엿 볼 수 있는..)
세일군은 외모 자체를 놓고 평가해볼 때, 머지않은 장래에 머리가 벗겨질 것 같아서..(;;;)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성격이 맘에 들어요..^^
p.s: 두번째 그림은 디아나*세일 엔딩의 에피소드 단편..인 행복론에서 ‘아기가 생긴 것 같아요’라고 하자 굳어져버리는 세일군. (….실은 저건 아무 것도 아니고, 굳어져버리는 건 다음 컷인데..왠지 표정이 재미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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