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정복하기 위한, 3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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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마족이 공존하는 세계. 마왕 라스티는 세계정복을 꿈꾸고 있으나 매번 용사 클라우스에게 방해당합니다. 다른 인간들은 쉽게 이길 수 있지만 클라우스에게만은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라스티. 마력은 없지만 공부 열심인 마왕이 내놓은 해답은 육체강화의 비약! 하룻밤 걸려 만들어낸 비약을 클라우스와의 전투중에 마신 마왕은 난데없이 여자가 되는데…

18금 남성향 어드벤쳐로 이번 휴가 중에 한 게임입니다. 정확히는 어느 정도 6월에 했다가 중단했다가 마저 했네요.

여자아이가 되어 버린 라스티는 이후 엄청난 수난을 겪게 됩니다. 변신을 눈앞에서 목격한 용사 클라우스는 여자 라스티에게 한눈에 반해버려 납치한 후 이런 저런 것들을 요구하는 변태의 모습을 보여주지, 겨겨우 용사의 성을 탈출했더니 약혼자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게 도와줄 생각은 안 하고 주인공을 갖고 놀고, 여자에게 면역이 없는 종자와는 서먹서먹해지고, 할아버지는 유망한 (마족) 청년과 선보라고 난리고..

공략대상은 용사 클라우스, 용사의 동생 세실리아, 라스티의 사촌이자 약혼녀인 리자, 라스티의 종자 루카트, 라스티가 원래 모습으로 돌어가기 위해 손에 넣은 램프의 정령 포르티나가 되겠네요.

생각없이 플레이하기 좋겠다 싶어서 시작한 게임입니다. 용사X마왕의 사랑이라는 테마에 약간 동한 것도 있고요. 하지만 생각보다 H의 밀도가 높았던 데다가, 첫 선택지를 생각없이 눌러버려서 처음 본 엔딩은 리자! 그러니까 백합!
나중에는 라스티가 남자로 돌아가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안 그러더군요(..).
이 게임, 노멀도 백합도 3P도 OK 였습니다. BL이 나왔으면 용서가 되었을지 모르겠는데 BL은 키스신 외에는 안 나오더군요; 생각해보니 여자끼리의 H가 나오는 게임을 하는 건 이게 처음인 듯;;

일단 리자 엔딩을 끝내고 난 후 다시 용사 루트로 진입! 진입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용사의 연기가 성의없어서 생각보다 재미없었습니다. 이 게임을 하게 된 것에는 용사 성우가 코야삥이라는 이유도 있었는데 말이지요. 다행히 용사 루트는 처음부터 결혼 엔딩을 보았지만요.

그리고 지쳐서 손을 뗐다가 이번 휴가에 세실리아, 루카트 엔딩을 보았습니다. 포르티나는 꼴도 보기 싫어요(..).

세실리아는 그래도 나중에 라스티가 남자로 돌아오는 엔딩이 있어서 리자보단 나았어요. 캐릭터 자체도 리자보단 세실리아가 좋았구요. 하지만 세실리아가 남자가 되는 엔딩은 좀;;;
세실리아 성우는 카자네(사실 아무래도 좋지만). 아셰보다 마음에 드는 캐릭터라 그런지 연기도 안정되게 들리더군요. 남자로 변한 후는 무지 무리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러고보니 남자 라스티는 어디서 많이 들은 목소리라고만 생각했는데 이토 켄타로더군요. 역시 그리 좋아하는 건 아니라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제일 괜찮았던 것은 루카트 엔딩! 흠칫흠칫하는 종자를 여주인님이 갖고 노는(틀려) 구도가 마음에 들었네요. 잠깐 하극상도 나오지만, 이어지는 대사가 다른 루트랑 똑같아서, 억지로 쑤셔넣었다는 느낌만 들더군요 ㅡ_ㅡ;


그리고 루카트 엔딩을 끝내고 든 생각은… 집에 NDS나 가져와서 다른 게임이나 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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