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은 교토로.
원래 교토는 2일 정도 두고 봐야 다 볼 수 있다고 듣기는 했는데.. 2번 나오기도 귀찮고 일단 유명한 데만 보자고 해서, 동선은 금각사->시모카와 신사->카모가와 델타->은각사->키요미즈데라->기온 으로 결정되었네요.
원래 센본 도리이가 있는 곳도 보고 싶긴 했는데 혼자 남쪽에 떨어져있어서 그냥 포기함.
교토에서는 내내 ちりめん으로 만든 북커버라든가 손수건이 예뻐서 구매 충동에 흔들렸으나 잘 참았습니다(그리고 다음날 고베에서 가죽 북커버를 지른;;).
그리고 이 날 테마로 잡은 게, 신사 체험?
신사 들어가면서 손이랑 입을 씻는 거라거나,
5엔짜리 동전을 던진 후 소원을 비는 거라거나(동행에게 왜 5엔이어야 하는지 설명한다거나),
신사를 나오면서 아마자케를 마셔보는 거라거나(그냥 식혜더군요; 그래서 식혜를 감주라 하는구나;),
등등. 사진은 안 찍었지만.
사진은… 뭐 문화재 사진을 찍었습니다.
금각사 다음에는 시모카와 신사에 갔는데 이건 안 찍었네요.
외국인이 으글으글한 금각/은각사, 키요미즈데라와 달리 시모카와 신사는 사람 적고 한적해서 오히려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카모가와 델타. 실은 카모가와 델타를 그리 열심히 찾으려던 건 아닌데 시모카와 신사에서 은각사 갈 때 버스 갈아타는 곳에 딱 있었…
카모가와 델타가 어떤 곳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모리미 토미히코의 ‘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를 읽어보시고..
다음 은각사로 향했는데, 이 때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있어서 밥을 먹기로 합니다.
밥을.. 은각사 주변 맛집을 따로 찾기도 뭣하고 해서 가이드북에 나온 おめん이란 곳에 갔습니다. 뭔가 세트를 시켰는데… 반찬류는 둘째치고 면이… 온면을 시켰는데 그냥 우동면을 소스에 찍어먹는달까… 뭔가 면이 별로였음.
다 먹은 후 은각사.
그리고 도착한 곳은 요지야 카페.
요지야 카페를 나온 후엔 키요미즈데라를 4시 반에 도착했네요. 5시에 폐장이기에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는 길 양 옆으로 이런저런 공예집이 많았는데… 5시에 다 보고 내려올 때는 죄다 문을 닫았더군요 ㅡ_ㅡ;; 대딩때 친구가 이 거리에서 북커버를 사다줬던 기억이 있어서 가게나 찾아볼까 했는데.
그리고 유난히 키요미즈데라 올라가는 길에 기모노 입은 중국인ㅡ_ㅡ들이 많았다는;
키요미즈데라를 나온 후에는 기온 거리로. 이런저런 가게 구경이 즐겁기는 했는데… 역시 북커버나 손수건 지르려는 욕망을 떨치고 귀가. 저녁은 오사카로 온 후에 한신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서 오징어 구이랑 만두 사서 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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