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오사카

이번 3~4월엔 여기저기 나갔다 왔는(또는 예정인)데 포스팅을 안 하고 있군요.
일단 내일(6일) 홋카이도 출국인지라 그 전에 하나라도 포스팅을 할까? 하는 참.
그런데 빨리 자야 하고 사진 꺼내기 귀찮으니 트위터에 올렸던 사진만 쓰고 나머지는 홋카이도 다녀와서…

3월 3~7일은 간사이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밟는 혼슈 ㅋㅋ

출발한 것이 월요일이라 그런지, 비향기 체크인도, 출국심사랑 입국심사가 거의 기다리는 일 없이 훌렁훌렁~ 좋았어요.

호텔은 일단 교통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우메다 지역. 우메다 OS 호텔이란 곳으로.
오사카역-우메다역-히가시우메다역으로 이어지는 지하상가를 쭉 따라내려가다 보면 직접 호텔로 올라가는 연결 통로가 나오는 곳입니다. 우메다 주위의 적당한 비지니스 호텔 찾아보니 여기밖에 없었음요..

어쨌건 호텔에 도착하니 2시. 체크인은 3시라고 해서 그 때까지 점심이나 먹자하고 나간 곳이.. 우메다 근처에 제가 기억했던 음식집이 한큐 31번가에 있는.. 츠루하시 후게츠 ㅡ_ㅡ;
29층에 있기 때문에 야경을 보면서 먹으면 좋다는데.. 점심이니까 그런 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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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야경이면 좋았겠지만. 아래 OS라고 써 있는 건물이 우리 묵은 호텔.
후게츠에서 먹으면서 느낀 건… 한국 명동점과 비교하면 좋았을텐데. 음..
돼지 오코노미야키+주먹밥(또는 고기감자)+야채 반찬+소프트 드링크가 나오는 런치세트로 시켜서, 그냥 돼지 오코노미야키를 먹었는데.. 앞으로는 뭔가 해물이 하나 더 들어가는 걸로 시켜야겠다 생각했다지요. 명동에선 매일 (이거저거 다 들어간)후게츠 오코노미야키 먹다가 돼지만 들어간 거 먹으니까 비교가 안 됨.
오사카라서 막 맛있다 이런 거 모르겠더라구요;

메론 소다
고기 감자. 평범히 맛있었습니다 ㅎㅎ

점심 식사를 끝낸 후엔 호텔 와서 잠깐 쉬었다가, 난바로 나갔습니다. 난바에서 돗톤보리까지.
저녁을 돗톤보리에서 금룡 라면 먹었고요.
아직 날씨가 쌀쌀할 때라, 그런데 금룡 라면… 전부 테라스(?) 처럼 되어 있어서 고민하다가, 그냥 먹었습니다. 비닐로 바람 가리고 있더라구요.
사람 드문 데까지 걸어가니 거기에도 분점이 있고, 실내라서 아쉽긴 했지만.

라면? 돈코츠 라면 맛이었습니다… ㅇㅅㅇ


그 외엔 다들 돗톤보리에서 꼭 찍는 글리코 사진 찍고.
뭔가 야경을 무척 기대했는데.. 그냥 대도시 걷는 기분이었기 때문에 약간 실망.

게!! ..하지만 이 때는 내가 머지 않아 홋카이도도 갈 줄은 몰랐지;

시장 구경은 나쁘지 않았지만요. 같이 간 언니가 시세이도 뷰러 사길래 덩달아 하나 사고(속눈썹은 거의 안 건드리는데..)
Laline이라는 화장품 가게가 스누피로 장식되어 있길래 들어갔다가, 가게 점원의 영업질로 바디 로션을 하나 사고(스누피는 화이트데이 콜라보레이션이라 그냥 포장지뿐이었음;). 무슨 가격이 록시땅대였음…
중간에 다리 아파서 도토루에서 커피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쥰크도가 보이기에 책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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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감상에도 썼는데…
간사이에서 돌아온 후 저 탐정 아리스 시리즈를 읽으니, 나도 이제 이런저런 오사카의 지명을 아는구나 싶어서 색다른 맛이었다는. (도쿄야 워낙 자주 들어서 유명한 곳은 대강 지명을 아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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